어제보다 7만3천여명 감소…월요일 발표 기준 8주만에 최소치
사망 258명, 위중증 1099명…오늘부터 보건소 신속항원검사 중단
신규확진 9만928명…주말효과 더해져 48일만에 10만명 아래(종합)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1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만명대까지 내려왔다.

검사건수가 크게 줄어드는 일요일 영향이 반영된 것이긴 하지만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22일 이후 48일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9만928명 늘어 누적 1천542만4천59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16만4천481명보다 7만3천553명 줄며 2월 22일(9만9천562명) 이후 48일 만에 10만명 밑으로 내려왔다.

보통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감소해 월요일 확진자가 주간 기준으로 가장 적게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유행 감소세와 맞물리면서 그 감소 폭이 더 커졌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주 전인 지난 4일(12만7천163명)과 비교하면 3만6천235명, 2주 전인 지난달 28일(18만7천180명)보다는 9만6천252명 적다.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지난 2월 14일(5만4천936명) 이후 8주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2월 14일 이후 월요일 신규 확진자수는 9만5천356명(2월21일)→13만9천623명(2월28일)→21만704명(3월7일)→30만9천777명(3월14일)→20만9천124명(3월21일)→18만7천180명(3월28일)→12만7천163명(4월4일)→9만928명(4월11일)으로 3월 중순 피크를 찍은 뒤 줄곧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을 회복하는 주 중반에는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할 가능성이 있지만 방역 당국과 국내 연구기관은 전반적인 감소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8일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다수의 국내 대학연구팀은 이달 말∼다음 달 초에는 하루 확진자 수가 10만명대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확진 9만928명…주말효과 더해져 48일만에 10만명 아래(종합)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천99명으로 전날(1천114명)보다 15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30∼31일 1천300명대까지 증가했으나, 점차 줄면서 최근에는 1천∼1천100명대 선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58명으로, 직전일(329명)보다 71명 적다.

사망자 258명을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61명(62.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54명, 60대 32명, 50대 7명, 40대 3명, 30대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9천679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13%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60.0%(2천825개 중 1천695개 사용)로, 전날(58.2%)보다 1.8%포인트 늘었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2.1%다.

입원 치료 없이 자택에 머무는 재택치료자 수는 112만1천480명으로, 전날(122만763명)보다 9만9천283명 줄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은 10만1천947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신규확진 9만928명…주말효과 더해져 48일만에 10만명 아래(종합)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9만907명, 해외유입 2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2만5천775명, 서울 1만4천247명, 인천 4천385명 등 수도권에서만 4만4천407명(48.8%)이 나왔다.

해외유입까지 더한 지역별 확진자는 경기 2만5천775명, 서울 1만4천247명, 경남 5천82명, 경북 5천68명, 인천 4천385명, 충남 4천222명, 전남 4천450명, 전북 3천762명, 강원 3천377명, 대전 3천677명, 광주 3천979명, 대구 2천992명, 충북 2천803명, 부산 2천507명, 울산 1천782명, 제주 1천711명, 세종 1천102명 등이다.

지난 5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6만6천103명→28만6천270명→22만4천801명→20만5천333명→18만5천566명→16만4천481명→9만928명으로 일평균 약 20만3천355명이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7%(누적 4천451만4천483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4.2%(누적 3천292만3천50명)가 마쳤다.

만 5∼11세 소아 접종률은 0.8%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는 총 15만7천135건의 진단검사가 진행됐다.

신규확진 9만928명…주말효과 더해져 48일만에 10만명 아래(종합)
이날부터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신속항원검사가 중단되고, 우선순위 대상자만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60세 이상 고령자,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 밀접접촉자 등 역학적 관련자,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이 우선순위 대상자에 해당한다.

그 외에 의심 증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는 사람은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해 검사하거나, 진단검사를 시행하는 동네 병·의원(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 혹은 호흡기 전담클리닉에서 진찰료 5천원을 내고 검사받으면 된다.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 명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나 코로나19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