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하나금융투자 명동금융센터 부장. /사진=한경 스타워즈
김대현 하나금융투자 명동금융센터 부장. /사진=한경 스타워즈
국내 증시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우려 등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2022 제28회 한경 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은 상위권 진입을 위해 공격적인 수익률 경쟁을 펼쳤다. 김대현 하나금융투자 명동금융센터 부장이 1위를 지키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의 '한국듀오'팀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11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지난 8일 참가팀 10팀의 평균 수익률은 2.25%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4.53포인트(0.17%) 상승한 2700.39에 장을 마치면서 참가자들의 수익률에 영향을 미쳤다. 코스닥지수도 6.78포인트(0.73%) 오른 934.73에 거래를 끝냈다.

김대현 부장은 이날에만 2.02%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참가자 가운데 유일하게 두자릿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재 김 부장의 누적 수익률은 16.57%로, 1위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김 부장이 보유한 탑코미디어가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이날에만 12.77% 급등하면서 현재 김 부장의 탑코미디어 수익률은 66.40%에 달한다. 탑코미디어는 5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유명 웹툰 플랫폼 탑코의 자회사로, 글로벌 웹툰·웹소설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에선 탑코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탑코미디어가 국내 대형 웹툰 플랫폼인 탑코, 웹소설 플랫폼인 메타크래프트와 동시에 합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탑코와 메타크래프트가 상장사인 탑코미디어를 통해 사실상 우회상장에 나선다.

게다가 탑코미디어는 중국 웹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도 진행 중이다. 합병과 자본 확충이 마무리되면 셋톱박스 사업을 정리하고 웹툰과 웹소설을 아우르는 웹콘텐츠 전문 플랫폼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김 부장에 이어 2위는 한국투자증권의 한국듀오팀(김정민 국제영업부 대리, 류승현 법인영업부 주임)이다. 한국듀오의 누적 수익률은 9.03%로 집계됐다. 이날 보유 중인 케어젠 주식 일부를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번 매도를 통해 4.77%의 수익률을 챙겼다.

올해로 27돌을 맞은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개최된다. 이번 상반기 대회는 7월 1일까지 16주간 진행된다.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대표로 선발된 10팀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투자원금 5000만원을 갖고 매매를 하게 되며 누적손실률이 20%를 넘기면 중도 탈락한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