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절감 위해 6.7조 보조금

독일 연방정부가 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타격이 큰 기업들을 위한 지원패키지에 합의했다.

[우크라 침공] 독일, 우크라전쟁 피해 기업에 134조 단기대출
피해 기업에는 최대 50억 유로(약 6조7천억원) 규모의 보조금과 최대 1천억 유로(약 133조7천억원) 규모의 대출이 제공된다.

지원패키지 내역을 보면 피해 기업들은 에너지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절감을 위해 최대 50억 유로의 보조금을 받게 된다.

다만, 지원 대상은 단기에만 매우 제한된 범위에 한정된다.

독일 정부는 국책은행인 독일 재건은행(KfW)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타격을 입은 기업이 특정 요건을 충족하면 정부 보증하에 최대 1천억 유로 규모의 단기 대출 한도를 제공할 계획이다.

상장기업의 경우 에너지사업을 위해 큰 규모의 보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또 KfW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위기에 처한 기업들에 70억 유로(약 9조4천억원) 규모의 유동성 보증도 제공할 계획이다.

독일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피해 지원을 위해 최소 240억 유로(약 32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할 계획이다.

크리스티안 린드너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타격을 입은 기업들을 위한 정부의 지원패키지는 완충장치"라면서 "고통을 완화하고 조직의 붕괴를 방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