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오거돈 블랙리스트' 오 전 시장·측근 등 3명 기소
검찰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 시절 산하 공공기관 임원에게 일괄 사표를 내도록 압박한 이른바 '오거돈 블랙리스트'와 관련 오 전 시장과 핵심 측근 2명 등 모두 3명을 재판에 넘겼다.

부산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는 8일 오거돈 블랙리스트 수사와 관련 오 전 시장과 오 전 시장 취임 초기 핵심 측근이었던 박모 정책특별보좌관과 신모 대외협력보좌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로 불구속 기소했다.

박 전 정책특보는 오 전 시장과 함께 4번의 지방선거를 같이 뛰었던 측근 인사로 오 전 시장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있을 때도 정책특보를 맡았고, 부산시 정책특보를 맡은 뒤에는 '왕 특보'라 불리며 부산시에서 실세로 통했다.

[2보] '오거돈 블랙리스트' 오 전 시장·측근 등 3명 기소
이 사건은 오 전 시장이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당선된 뒤 취임을 전후해 부산시가 산하 25개 공공기관 대표 등 임원 40여 명에게 사직서 제출을 종용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불거졌다.

당시 사직서 제출 종영과 관련해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시 간부 공무원 등 6명을 직권남용과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부산지검은 그동안 고발인 조사에 이어 피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부산시청 등을 압수수색하고 최근 핵심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한 끝에 오 전 시장과 박 특보 등 최종 3명을 기소하기에 이르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