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국회 세종의사당 개원에 맞춰 관저 포함 세종집무실 신축해야"
세종시장, 윤석열 당선인에게 행정수도 세종 완성 등 건의
이춘희 세종시장은 6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윤 당선인의 대선 공약 이행 방안을 제시하면서 지역 현안을 새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해 줄 것을 건의했다.

윤 당선인은 대선 당시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국회세종의사당 건립,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 세종 디지털미디어센터 건립, 글로벌 청년 창업 빌리지 조성, 대학 세종공동캠퍼스 조기 개원 등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7대 공약을 제시했다.

이 시장이 이날 건의한 공약 이행방안에는 윤 당선인의 세종시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담겼다.

먼저 대통령 세종집무실은 당선인 취임 후 정부세종청사 1동 국무회의장을 활용하고, 오는 12월 입주하는 세종청사 중앙동에 집무실을 마련한 뒤 최종적으로 2027년 국회 세종의사당 개원 시기에 맞춰 비서동과 관저를 포함한 세종집무실을 신축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지난해 확정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미 반영된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을 도시건설과 연계해 신속 추진하고, 행정수도 세종과 경제수도 서울 간 철도 직접 연결을 통해 세종의 교통 여건을 개선해 줄 것도 제안했다.

세종스마트국가산단 등의 특화산업을 연계해 충청권 메가시티의 마중물 역할을 할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을 국립세종의료원 건립과 연계해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

시는 국가균형발전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13개 현안 과제도 제출했다.

현안 과제는 중앙행정기관·위원회 세종 추가 이전, 세종지방법원·제2행정법원 설치, 행정수도 문화인프라 구축, 국립세종의료원 건립, 세종~포천 고속도로 차로 4→6차로로 확장, 신 자치분권 모델 시범운영, 국가 데이터 혁신지구 조성, 글로벌 청년 타워 건립, 사이버보안 10만 인재 양성, 신 중부시대 넥스트 판교 육성, 전기·수소버스 전면 도입을 통한 미세먼지 감축, 디지털 국가재난관리체계 구축 등이다.

이 시장은 "앞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 행정수도 세종이 완성될 수 있도록 새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세종시가 조직 자율성과 자치재정권 등이 강화된 자치분권 선도도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세종시법 전면 개정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세종시장, 윤석열 당선인에게 행정수도 세종 완성 등 건의
그는 간담회에 앞서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을 만나 지역 현안이 국정과제에 채택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