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역주택조합 110개 실태조사…위법사례 공개한다

서울시는 시내 지역주택조합의 운영 실태를 전수 조사한다고 6일 밝혔다.

지역주택조합 실태조사는 작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역주택조합은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을 소유한 1주택 소유자가 주택을 새로 짓기 위해 결성한 조합을 말한다.

이번 조사 대상은 설립 인가를 받거나 조합원을 모집 중인 지역주택조합 등 총 110개다.

시는 자치구와 함께 이달 11일부터 5월 13일까지 110개 조합을 대상으로 기초 서류조사와 현장 조사를 통해 허위·과장광고 여부와 연간자금운영계획 공개 상황 등을 점검한다.

조사 결과 법을 위반한 사례에 대해서는 시정명령과 고발 등 행정조치를 하고, 정비사업 종합포털인 '정비사업 정보몽땅'에도 관련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벌여 지역주택조합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진형 서울시 주택공급기획관은 "이번 실태조사가 지역주택조합이 투명하게 운영되고, 조합원의 피해를 예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