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할 곳 없어 떠돌던 60대 노인, 이웃도움으로 보금자리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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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성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컨테이너형 주택 제공
"수년째 비어있는 집인데, 인기척이 느껴지는 게 이상해요.
"
매서운 바람이 불던 지난 1월, 전북 고창군 성내면사무소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담당 공무원이 확인해보니 60대 A씨가 보일러도 들어오지 않는 황량한 집에서 겨우 칼바람만 피하고 있었다.
창문은 대부분 뚫려 있었고 집은 들짐승의 습격에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위태로웠다.
의지할 곳이 없는 A씨는 고창군을 떠돌다가 겨울이 되자 외할머니 집이었던 이 빈집에까지 들어오게 됐다고 했다.
A씨가 혼자 힘으로 생활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성내면사무소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논의해 그를 긴급구호 대상자로 선정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은 폐가를 허문 뒤 그 자리에 빈 컨테이너를 세웠다.
도배와 장판을 새로 하고 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임시주택을 마련했다.
또 A씨가 지속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주변 농가 등과 연계해 일자리도 제공했다.
다음달부터 A씨는 자활근로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계자는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어려운 이웃을 발견하고 도움을 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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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바람이 불던 지난 1월, 전북 고창군 성내면사무소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담당 공무원이 확인해보니 60대 A씨가 보일러도 들어오지 않는 황량한 집에서 겨우 칼바람만 피하고 있었다.
창문은 대부분 뚫려 있었고 집은 들짐승의 습격에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위태로웠다.
의지할 곳이 없는 A씨는 고창군을 떠돌다가 겨울이 되자 외할머니 집이었던 이 빈집에까지 들어오게 됐다고 했다.
A씨가 혼자 힘으로 생활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성내면사무소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논의해 그를 긴급구호 대상자로 선정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은 폐가를 허문 뒤 그 자리에 빈 컨테이너를 세웠다.
도배와 장판을 새로 하고 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임시주택을 마련했다.
또 A씨가 지속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주변 농가 등과 연계해 일자리도 제공했다.
다음달부터 A씨는 자활근로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계자는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어려운 이웃을 발견하고 도움을 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