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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지주형 회사' 전환 통해 새 먹거리 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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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현모 KT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4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있다. /KT 제공
    구현모 KT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4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있다. /KT 제공
    KT가 지주형 회사로의 전환을 검토한다. 유·무선 통신과 콘텐츠, 금융,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클라우드 등 5대 사업을 중심으로 구조를 재편해 수직계열화를 추진할 전망이다. 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KT의 궁극적인 목표다.

    구현모 KT 대표는 지난달 31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KT는 지주회사는 아니지만, 지주형으로의 전환에 분명히 관심이 있다”며 “지난해 콘텐츠 부문은 스튜디오지니로 묶어냈고, 금융은 비씨카드를 중심으로 케이뱅크를 아래 두는 등 사업 구조조정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적인 지주회사 구조를 갖추지는 않지만, 그에 준하는 형태로 자회사의 사업 구조를 재편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구 대표는 “아직 KT의 실제 가치가 주가에 반영돼 있지 않다고 본다”며 “지주형 전환이 현실화한다면 KT 주가는 더욱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2020년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AI·DX, 클라우드 등 통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신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계열사만 48개에 달할 정도로 사업 구조가 복잡해 사업 구조 재편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기존 주력 사업인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 등 콘텐츠, 금융, 클라우드, AI·DX 등 5대 사업 위주로 본사 사업 본부와 계열사를 수직계열화하면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물적분할로 각 조직을 분리, 통폐합하고 회계 분리로 성장성, 수익성을 감별한다면 기업 가치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신사업에서 성과가 나올 시점이고 본사에서 과도하게 이익이 날 경우 규제 이슈가 생겨날 수 있어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할 적기”라고 설명했다.

    자회사 기업공개(IPO)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구 대표는 “올해 케이뱅크, 밀리의 서재가 IPO를 준비 중이고, 케이뱅크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IPO에 나설 것”이라며 “비씨카드 등을 포함한 몇몇 회사들도 IPO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을 위해 ‘본인신용정보관리업 및 부수 업무’를 목적 사업에 추가했다. KT는 통신과 금융 데이터 등을 융합한 초개인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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