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론을 오는 25일 종결하기로 했다. 최종 결정 선고는 다음 달 중순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20일 오후 열린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을 마무리하면서 "다음 기일은 2월 25일 오후 2시"라며 "양측 대리인의 종합 변론과 당사자의 최종 의견 진술을 듣겠다"고 고지했다.윤 대통령 측과 국회 측은 이 결정에 별다른 이견 없이 수용했다.헌재는 25일 증거조사를 먼저 거친 뒤 국회 측과 윤 대통령 측에 2시간씩 최종 의견을 밝힐 시간을 부여할 예정이다.대리인단의 최종 변론이 끝나면 소추위원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이 각각 최종 의견 진술을 하고, 재판을 마친 뒤에는 재판관 평의를 통해 탄핵 여부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과정을 거친다.주심 재판관의 검토 내용 발표를 거쳐 표결로 결정하는 평결이 이뤄지고, 이후 주심 재판관이 다수 의견을 토대로 결정문 초안을 작성한다. 결정 주문이나 이유에 대해 다수의견과 견해가 다른 경우, 소수의견을 제출해 반영한다. 결정문 초안은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전직 대통령 탄핵심판의 경우,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변론 종결 후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11일 만에 선고됐다.윤 대통령의 경우도 변론 종결부터 선고까지는 다른 변수가 없다면 약 2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3월 11일을 전후해 헌재가 결정을 선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헌재가 국회의 탄핵소추 사유가 타당해 '중대한 헌법·법률 위반'을 했다고 인정할 경우, 윤 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파면된다.반면, 탄핵소추 사유가 인정되지 않거나, 헌법&midd
곧 결혼을 앞둔 20대 예비 신부 홍모 씨는 최근 황당한 소식을 접했다. 웨딩 스냅 촬영을 위해 지난해 10월 계약한 한 폰 스냅 업체와 돌연 연락이 닿지 않았던 것. 확인해보니 해당 업체는 이미 폐업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까지 닫은 상태였다.홍씨는 "사건 정황을 알아보느라 밤을 꼬박 샜고 다음날까지도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 "환불은 그렇다 치고 사기 업체가 처벌이라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30대 예비 신부 김모 씨 역시 같은 피해를 입었다. 그는 "결혼식 사진을 위해 직접 리스트를 만들어 유명 브랜드 대상도 받고 팔로워 수도 많은 업체를 골랐는데, 알고 보니 사기 조직과 한통속이었다는 사실에 자괴감이 든다"며 "이번 사건 이후 폰 스냅 촬영 자체를 포기했다. 이제는 다른 스냅 업체들도 믿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허탈해했다.또 다른 피해자인 30대 강모 씨는 "그나마 결혼식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서 다행이지만, 결혼식 당일이나 그 주에 업체가 잠적해 식을 망친 사람도 많다"며 "그 돈이면 다른 걸 할 수도 있었을 텐데 너무 억울하다. 사기 친 사람들은 떵떵거리며 잘 살겠지 싶어 매일 분노가 치민다"며 분노했다.업체명은 서로 달랐지만 실상은 모두 한 조직이었다. 피해자들은 모두 4월 예식을 앞두고 있었으나 난데없는 사기 사건으로 결혼 준비에 차질을 빚었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겪고 있다.피해자 수 천명 중 1447명 집단소송 진행…배상 금액 35억원 이상 추산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국내 최대 규모의 웨딩 폰 스냅 사기 사건으로, 피해자는 수천 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피
결혼 전후 외도를 이어온 데 이어 빚까지 있는 남편과 이혼이 망설여진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지난 19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사실혼 관계인 남편에게 빚이 많은 걸 뒤늦게 알게 됐다며 조언을 구하는 A 씨가 제보자로 등장했다.A 씨는 "남편은 전문직이고 고연봉자다. 하지만 저한테 주는 생활비는 한 달에 200만 원이 전부다. 나머지 소득으로는 뭘 하는지 알려주지 않았다"라며 "하지만 저 역시 벌이가 좋았기 때문에 돈 문제에 대해 관여하지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그는 "제가 결혼하기 전부터 살았던 전셋집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기 때문에 경제적인 불만도 없었다"라며 "그런데 한두 달 전부터 남편의 낯빛이 좋지 않았고 종일 안절부절못했다. 무슨 일이냐고 물어봐도 아무 일 없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당시 코인 투자 실패로 이혼한다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은 A 씨는 노파심에 남편 서재를 뒤져봤다고. 이때 A 씨가 발견한 건 남편이 결혼 전에 사귀었던 여자에게 받은 편지였다.그러나 해당 편지는 A 씨가 결혼을 준비하던 시기에 쓰인 것이었다. 깜짝 놀란 A 씨는 남편의 컴퓨터를 열어봤다며 "남편은 저와 연애하는 중에도, 결혼한 이후에도 그 여자를 계속 만났고 최근에 헤어졌다는 걸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남편의 안색이 안 좋은 이유는 그 여자와 헤어졌기 때문이었다고. 이에 대해 남편은 "그 여자와 헤어졌고 앞으로 가정에만 충실하겠다. 경제권도 전부 넘기겠다"고 약속했다.통장을 살펴본 A 씨는 더욱 충격받았다고. 그는 "남편은 결혼 전에도 빚이 있었고 결혼한 이후에 번 돈도 전부 다 쓴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