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원하는 곳에서 힐링"…구리시의 새 직원 프로그램
경기 구리시는 직원들이 친한 동료들과 날짜를 정해 하루 일정으로 업무 스트레스를 푸는 '원데이 힐링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일까지 경기 광주, 강원 춘천·홍천, 충북 단양, 서울 중구, 인천 강화 등 6곳에서 진행된 이 프로그램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희망자 298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253명(84.9%)은 7급 이하 직원이다.

참여 직원들은 모두 17개 팀으로 나뉘어 원하는 날짜와 장소에서 숲 체험, 레트로 여행, 패러글라이딩 등을 즐겼다.

이 프로그램은 2019년 단체협약 때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여 '직원의 날 행사'나 '직원 워크숍' 등 종전 방식의 직원 행사를 개선해 지난해 처음 도입했다.

다만 지난해는 퇴근 후 이 프로그램을 운영, 업무의 연장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올해 방식을 다시 개선했다.

안승남 시장은 "공무원도 감정 노동자"라며 "업무 스트레스로 지친 직원들이 단 하루라도 직장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 프로그램 운영 취지를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