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경실련 "민주당 음주운전 기준 오락가락…불신 키워"(종합)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5일 성명서를 내고 "음주운전 4범 전과자 등 음주 운전자 판정 여부를 두고 민주당 중앙당과 광주시당이 일관성 없이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확실한 공천의 원칙을 가졌는지 알 수가 없어 민주당에 대한 불신만 키우고 있다"며 "원칙보다는 국회의원들이 자기 사람 심기에 급급하면서 고무줄 잣대로 판단하고 있으니 목불인견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경실련은 "민주당이 아성인 광주·전남부터 기득권을 과감히 내려놓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뼈를 깎는 자기반성과 혁신적인 쇄신책을 제시해야 함에도 기득권 지키기에 여념이 없는 구태의연한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구성에는 "외부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범시민공관위를 구성해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 시스템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실련은 시당이 지정한 여성·청년 경쟁선거구에 대해서도 "이미 청년과 여성에게 가점이 있는데도 특구까지 지정해 다른 후보들이 아예 경선에 참여할 수 없도록 철저히 차단한 것은 사전 내정설을 확인시켜준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날 광주YMCA가 주최해 '여성·청년 특구(경쟁선거구)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도 "여성 경쟁선거구가 새로운 인물보다는 기존 여성 의원들의 기득권을 인정해주는 것이 될 수 있다"며 "청년 경쟁선거구도 기준이 모호하고 특정 인맥과 연결된 인사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고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