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임정엽 전주시장 후보 반발에…민주당 "규정 따라 검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임정엽 전주시장 출마예정자가 '컷오프'에 반발하자 민주당이 발끈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검증위는 당에서 정한 뇌물, 알선수재 등 형사범 중 금고 및 집행유예 이상의 형이 확정된 자나 음주운전 등 중대한 비리가 있는 자를 부적격 기준으로 정했다"며 "후보 지지도, 복당 여부, 징계 여부 등은 검증기준에 두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증위는 각 후보에 대해 검증위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서 의견이 대립하면 비밀투표에 의해 적격 여부를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규정과 민주적 절차에 따라 자격심사가 이뤄졌는데도 검증위의 월권, 형평성 문제 제기 등의 주장은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민주주의 발전은 적법 절차에 따라 결정된 결과를 승복하는 마음 자세에서 시작된다"고 우회적으로 임 출마예정자를 비판했다.

임 출마예정자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중앙당이 7대 중대 범죄와 관련된 후보 외에는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도록 명시했는데, 전북도당이 이를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 전북도당은 임 출마예정자가 아태재단 근무 당시 건설업자로부터 1억5천만 원을 받아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과 등을 문제 삼아 부적격 판정을 내렸으며 중앙당도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