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 특별공급 대상 기관은 지난 2월 정부대전청사에 입주를 시작한 기상청을 비롯해 한국임업진흥원, 발전인재개발원, 산림복지진흥원 등 4곳이다.
대전시는 이들 기관 무주택 직원에게 동구 천동 3구역 5블럭 분양 아파트 12채와 대덕구 용전근린공원 특례사업 분양 아파트 5채를 우선 공급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의 합동 심사를 거쳐 오는 13일 특별공급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이전 공공기관 직원의 초중고생 자녀들에게 1인당 120만원의 장려금도 지원한다.
특별공급 대상 중 기상청과 임업진흥원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대전에서 세종으로 옮겨가면서 이를 대체하기 위해 대전으로 이전하게 됐다.

나머지 현업부서들은 정부대전청사 내에 국가기상센터가 완공되는 2026년 6월쯤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전청사에 입주한 정책부서 근무 인원은 346명, 2026년 옮겨오는 현업부서 인원은 320명이다.
임업진흥원도 올해 이전 계획을 수립하고 일부 부서는 하반기부터 대전으로 내려온다.
산림청 산하 산립복지진흥원은 2016년 개원했는데, 2019년까지 전국에 흩어져 있던 숲체험원 인력 등이 대전으로 이전했다.
충남 태안에 있던 발전인재개발원은 지난해 2월 대전으로 이전했다.
중기부를 대체해 기상산업기술원과 특허전략개발원이 옮겨올 예정이고 혁신도시가 조성 중인 것을 고려하면, 아파트 특별공급 대상 기관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기관 이전 계획과 직원 거주 등 증빙 자료를 제출하면 아파트 특별공급 대상기관이 될 수 있다"며 "직원들이 실제로 대전에서 근무를 시작한 뒤 5년 동안 특별공급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