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인사 적절성 논란
광주시장 선거 '양강' 이용섭·강기정 선대위 구성
6·1 지방선거 광주시장 선거를 앞두고 '양강'으로 평가받는 이용섭·강기정 예비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를 구성하고 선거 행보를 본격화했다.

강기정 예비후보는 3일 경선대책본부 발대식을 열고 선대위 명단을 발표했다.

선대위원장에는 강위원 전 이재명 대통령후보 총괄일정팀장, 나인형 전 광주여성민우회 대표, 노동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박주형 한국노총 공공연맹 광주지역 의장, 송병태 전 광산구청장, 임길택 금호타이어 노조 대표지회장, 정부성 전 조선대 총학생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선대본부장은 강훈렬 전남대 총동창회 사무총장, 김준하 광주과기원 교수, 신현구 전 광주경제고용진흥원장, 이영주 전 광주서부교육장, 조익문 전 한국농어촌공사 상임감사, 홍경표 전 광주시 의사회 회장이 맡았다.

총괄본부장은 노희용 전 동구청장과 임선숙 전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이다.

앞서 이용섭 예비후보도 지난달 31일 1차 선대위 명단을 공개했다.

선대위원장에는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임우진 전 서구청장, 최영태 전 전남대 인문대학장, 이명자 전 오월어머니집 관장, 박재만 전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인공지능 전문가·청년 창업가 등이 발탁됐다.

분야별 위원장으로 김재석 전 광주경실련 사무처장, 김기태 호남대 교수, 이성수 전 광산부구청장, 이경채 전 광주시소상공인연합회장, 김성한 전 KIA타이거즈 감독, 김익주 광주시의원 등이 참여했다.

총괄선대본부장은 조정래 광주교통경제인단체협의회 회장과 이성길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이 맡았다.

이번 선대위 구성을 둘러싸고 적절성 논란도 일고 있다.

이 예비후보의 시장 재임 시절 시정을 견제해온 시민단체 인사가 참여한 데다 선대위 참여에 동의하지 않은 일부 인사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박재만 전 상임대표가 이 예비후보 선대위원장에 임명된 것을 두고 "직무를 마치자마자 견제와 감시 대상이었던 이용섭 전 시장 캠프 참여는 명분과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