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대만 등지에서 새로운 오미크론 혼합 변이인 'XE'가 발견된 가운데 국내에서는 아직 보고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신종 변이인)XD, XE, XF의 현재 국내 발생은 확인된 바 없다"면서 "국내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해외 현황 및 국내 유입, 발생 여부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최근 델타크론을 포함한 재조합 변이를 XD, XF, XE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으며, 각각의 전파력과 중증도 특성은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XE 변이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를 지칭하는 BA.1과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2가 조합된 것이며, XD·XF는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조합된 형태다.
방대본은 "영국의 초기 분석 자료에 따르면 XE는 BA.2(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약 10% 빠른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발생 건수가 낮아 결과는 수치는 변동 가능하다"며 "현재 전파력과 중증도 등 변이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외신에 따르면 WHO는 지난달 29일 낸 주간 역학 보고서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BA.2가 합쳐진 새 혼합형 변이가 1월 19일 영국에서 최초 등장했다며 이를 'XE'로 명명했다.
WHO는 해당 보고서 작성 시점까지 약 600건의 감염 사례가 파악됐다며, 중증도·전파력 등 차별화되는 특성이 확인될 때까지는 계속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로 분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보건안전청(HSA)도 지난달 25일 보고서에서 XE 변이를 언급하며 전국에서 637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또 대만 보건당국은 지난달 18일 체코에서 입국한 자국 여성에게서 'XE'가 검출됐다고 밝혔다고 대만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교육부의 '의대 정원 3058명 회귀' 방침 발표에도 사직 전공의·의대생들이 수련병원과 학교로 복귀하고 있지 않자 제자들을 비판했다.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하은진·오주환·한세원·강희경 교수는 17일 입장문을 내고 "여러분이 원하는 것이 정부를 반대하는 것인가 아니면 대한민국 의료를 개선하는 것인가. 현재의 투쟁 방식과 목표는 정의롭지도 않고 사회를 설득할 수도 없다"며 "이런 투쟁 방식에 계속 동조할 것인지 아니면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그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이들은 "메디스태프(의료계 커뮤니티), 의료 관련 기사 댓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의 페이스북 글들 안에, 환자에 대한 책임도, 동료에 대한 존중도, 전문가로서의 품격도 찾아볼 수 없는 말들이 넘쳐난다"고 비판했다.이어 "조금은 겸손하면 좋으련만 의사 면허 하나로 전문가 대접을 받으려는 모습도 오만하기 그지없다"며 "의대 증원 2000명이 해결책이 아니라는 오류를 지적했지만 의료 시스템 개선을 위한 로드맵도 설득력 있는 대안도 없이 1년을 보냈다"고 지적했다.전공의들이 수련 과정을 '착취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수련 환경이 가혹한 점에서는 동의한다. 하지만 전문의가 된 후에 대다수는 고액 연봉을 받으며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지 않나"며 "석·박사 과정 연구자들, 생산직·서비스 노동자들, 월수입 100만원을 벌지 못하는 자영업자들의 삶이 여러분의 눈에 보이기는 하나. '억울하면 의대 오든지'라는 태도는 진심인가&quo
고(故) 김새론 유족이 명예훼손 혐의로 유튜버 A 씨를 고소했다.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 변호사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사실 마음 같아서는 살인죄를 적용하고 싶다"며 "엄한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부 변호사는 "한 안타까운 생명이 하늘나라로 갔다. 원래는 오늘 어머니도 참석하고 싶어 했는데 어머니는 몸져누워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김새론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수현과 사진을 올렸던 당시 내용증명을 받은 후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었고 '살려달라'고 김수현에게 문자를 보냈었다"고 부연했다.부 변호사는 "그 후 답변이 오지 않자 과거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 연락이 오지 않을까 생각해 김새론이 함께 찍은 과거 사진을 3분 정도 올렸다"며 "그런데 그것을 가지고 A 씨는 자작극 등 김새론을 이상한 여자로 몰고 갔다. 유족은 고소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김새론이 2차 내용증명을 받은 사실도 공개했다. 부 변호사는 "소속사가 1차 내용 증명을 김새론에게 보낸 후에 김새론이 '살려달라'고 문자를 김수현에게 보냈는데 김수현은 이에 대한 답으로 2차 내용증명 보냈다"며 "그 내용은 '소속사가 말한 것처럼 배임죄에 해당해 어쩔 수 없다'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부 변호사는 "결국 기간을 줄 테니 반드시 배상하라는 것"이라며 "김새론이 사진을 올린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협박 내용도 있었다"고 주장했다.또 "유족은 A 씨가 허위 사실이라고 한 것이 허위가 아님을 입증하기 위해 김수현과
중국의 한 업체가 버려야 할 생리대와 기저귀 등 위생용품을 재포장해 대량으로 재판매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지 언론에 보도된 중국 업체가 국내에 등록된 업체도 아닐뿐더러 수입된 제품도 없다고 일축했다.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최근 '3·15 완후이(晩會·저녁 특집 방송)'에서 동부 산둥성 지닝시 량산현의 한 제지 유한회사가 불량 판정받은 다른 위생용품 업체들의 생리대와 기저귀를 저렴한 가격에 대량으로 사들인 후 재판매하는 실태를 조명했다. 제지 유한회사라고 등록한 이 업체는 정작 종이 제품은 생산하지 않은 채 폐기물 재활용 작업을 주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 화면에는 업체의 창고에 지저분하게 관리된 생리대와 기저귀가 널브러진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이 업체는 불량 판정을 받은 제품도 외관상 큰 오염이 없으면 재포장한 뒤 시중에 유통했다. 또 중국 위생 관리 기준에 관한 법률상 재활용 원료는 일회용 위생용품에 사용해선 안 되지만, 재판매하지 못할 수준의 폐기 위생용품들도 2차 가공을 거쳐 일회용 위생용품 제조업체에 다시 판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체가 이런 방식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사들인 폐기 위생용품은 매년 수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방송이 나간 후 소비자들의 비판이 커지자, 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조사에 착수했다. 결국 문제의 업체는 즉시 폐쇄 조치가 내려졌다.해당 업체의 제품이 국내에도 유통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으나, 식약처는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에 수입된 제품은 없으며, 국내에 등록된 업체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기저귀, 생리대와 같은 위생용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