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령군 사라졌다"…러시아軍 '키이우 철수설'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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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CNN방송은 미 국방부의 한 관리가 지난달 31일 러시아군이 그동안 점령하고 있던 안토노프 공항을 떠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같은 날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에서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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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노프 공항은 키이우에서 북서쪽으로 28㎞ 떨어진 호스토멜에 있는 공항으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 첫날인 2월 24일 이곳을 점령한 뒤 진지를 구축하고 주둔해 왔다.
이후 키이우로 진격하려는 러시아군과 이를 저지하려는 우크라이나군은 수주 동안 안토노프 공항 주변과 호스토멜 인근 도시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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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군 차량과 대포 등이 어디로 이동했는지는 명확지 않다. 키이우 서쪽에 배치됐던 러시아군과 무기들은 모두 벨라루스에서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수일 간 개전 이후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키이우 동쪽과 서쪽의 10여개 도시를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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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분석가들은 하지만 키이우 포위를 시도해온 러시아군이 손실을 보고 인근 지역에서 철수한 것이 러시아의 전쟁 수행 축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러시아군이 수 주일째 하르키우 남동쪽의 중요 도시인 이지움을 점령하려고 공격을 퍼붓고 있다며 이곳이 점령되면 북쪽의 러시아군이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군이 연결돼 북동부의 우크라이나군이 고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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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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