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일 걸프협력회의(GCC) 주한대사들을 만나 "한국과 GCC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조속히 타결돼 양측간 협력 확대를 위한 틀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바데르 모하메드 알 아와디 주한 쿠웨이트 대사, 자카리아 하메드 힐랄 알 사디 주한 오만 대사, 사미 알 사드한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미샬 사아드 알 쿠와리 주한 카타르 대사관 대사 대리, 이사 압둘라 술탄 알 사마히 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대사관 대사 대리를 접견했다.
GCC는 1981년 출범한 걸프 연안 6개국 협력체다.
한국과 GCC 간 FTA 협상은 지난달 말 13년 만에 재개됐다.
윤 당선인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한-GCC 국가간 에너지 분야의 공고한 유대를 든든하게 생각한다"며 "취임하면 GCC 국가들과 신재생에너지, 국방·방산, 농업, 보건·의료,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제가 5월 10일 취임하면 임기 초부터 GCC 국가들과의 고위급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적 교류가 많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방역 완화 조치가 지금 추세인 만큼 GCC 국민들이 여러 의료와 사업 등 목적으로 한국을 다시 찾아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GCC 국가들은 우리나라 중동 외교의 핵심"이라며 "1970년대부터 우리 기업이 중동에 진출한 것이 한국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저도 청년 시절 제 주변 친구들이 취업하고 기업이 성장해 우리 세대가 기업 중동 진출로 많은 혜택을 본 세대"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