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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찬통에 담아가세요" 일회용품 줄이기 동참한 청주 전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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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회용기 쓰면 쿠폰 제공…3장 모아 10ℓ 종량제봉투와 교환
    "용기값 줄이고 환경지켜 일석이조" 상인·이용객 긍정 평가
    "반찬통에 담아가세요" 일회용품 줄이기 동참한 청주 전통시장
    "다음부터는 집에 있는 반찬통 가져와유. 일회용품 줄여야지유"
    충북 청주의 육거리종합시장에서 반찬가게를 하는 이광우(73)씨가 1일 총각김치를 사러 온 단골손님에게 구수한 사투리로 안내한 말이다.

    잠시 당황한 표정을 짓는 손님에게 그는 청주시가 이날부터 추진하는 전통시장 일회용품 줄이기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씨는 "쓰레기를 줄여 더 깨끗한 지구를 만들자는 취지인데 열심히 홍보 해야지 않느냐"며 "상인 입장에서는 일회용기값까지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한 달 포장용으로 100개짜리 일회용품 2상자 이상을 구입하는 그의 가게는 이번 프로젝트로 용기값 8만원을 아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절약되는 비용만큼 더 맛있는 반찬을 푸짐한 양으로 팔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환경부 지침에 따라 이날부터 전국 카페·식당 등 식품접객업 매장 안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제한된 가운데 청주시가 전통시장 일회용품 감량 프로젝트를 함께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통시장 이용객이 다회용기(플라스틱 반찬통 등 뚜껑 있는 용기)로 장을 보면 점포에서 쿠폰 1장씩을 지급하는 방식인데, 쿠폰 3장을 모으면 상인회에서 종량제 봉투(10ℓ) 1장을 준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전통시장은 육거리종합시장, 두꺼비시장, 밤고개자연시장, 오창시장, 원마루시장 등 8곳이다.

    시행 첫날이라서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상인과 이용객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이와 함께 장을 보러 온 김모(39) 씨는 "장을 한번 보고 나면 너무 많은 쓰레기가 나와 신경이 쓰였다"며 "반찬통만 챙겨가면 위생에도 좋고 쓰레기도 예방해 좋을 것 같다"고 반겼다.

    15년 동안 육거리시장에서 전집을 운영한 안근순(70)씨는 "요즘 뉴스에 이상기후다, 지구온난화다 말이 많아서 걱정"이라며 "환경운동가는 아니지만, 다회용기를 지참하는 고객에게는 덤을 듬뿍 얹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반찬통에 담아가세요" 일회용품 줄이기 동참한 청주 전통시장
    다만 강제성이 없는 자발적인 참여 사업이다 보니 잘 알지 못하는 상인도 있었다.

    청주시 관계자는 "전통시장 상인회에서 참가 신청을 받았는데 일부 상인들이 안내 문자를 보지 못한 경우도 있는 것 같다"며 "사업 정착을 위해 홍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영화관에서도 다회용 음료컵을 사용하는 '에코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에코 영화관은 CGV 서문점·지웰시티점·율량점, 롯데시네마 서청주점·용암점 총 5곳이다.

    이곳에서 다회용컵으로 음료를 구입하면 500원을 할인받는다.

    청주시는 다회용기 사용 확대를 위해 올해 말까지 청원구 내덕동에 다회용기 세척센터도 건립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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