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함·역동성 다 잡았다…포르쉐 입문자라면 신형 마칸 [신차털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신현아의 신차털기 37회
포르쉐 마칸 GTS 시승기
포르쉐 마칸 GTS 시승기

새로워진 마칸은 2014년 첫 출시한 1세대에서 부분변경을 두 번 거친 모델이다. 출력 향상과 서스펜션, 스티어링 휠 조향 반응 개선 등의 변화가 특징이다. 국내 시장에는 '마칸S'와 '마칸 GTS' 2종만 들어왔다. 가장 강력한 마칸 터보가 출시되지 않으면서 GTS가 플래그십(기함) 자리를 대체하게 됐다. GTS는 기존 터보 모델에 쓰였던 엔진도 이어받았다.

마칸은 일상용과 달리는용 두 가지 특징을 균형 있게 겸비한 차다. 스포츠카에 뿌리를 둔 포르쉐 브랜드의 입문차로 택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성능차 특유의 단단함과 역동성이 기본에 깔린 차이지만 GTS의 이 같은 성격이 일상 영역에서 크게 드러나진 않는다. 적어도 기본 모드에서만큼은 편안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주행을 보여준다. 속도를 높여도 엔진회전수(RPM) 1000~2000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등 매끄러운 모습이었다. 배기음도 시동 걸 때 빼곤 잠잠한 편이다.

도로 상황에 따라 댐핑 강도를 능동적으로 조절하는 포르쉐만의 서스펜션 시스템(PASM)과 한층 견고해진 서스펜션 성능은 울퉁불퉁한 노면에서도 안정적으로 대응하며 주행 재미를 높였다. 포르쉐 측에 따르면 신형 마칸에 들어간 에어 서스펜션은 이전 모델보다 앞 차축에서 10%, 뒤 차축에서 15% 더 견고해졌다.

외관은 부분변경 수준의 변화가 이뤄졌다. 전반적인 느낌은 이전 모델과 비슷하나 검정 색상의 전면 에이프론이 강조되면서 스포티한 느낌이 가중됐다. 측면의 검정색 블레이드는 새롭게 적용된 디자인이다. 후면 램프는 입체감이 생기면서 한층 세련돼졌으며, 듀얼 머플러는 역동적인 멋을 살린다. GTS 휠은 21인치가 장착된다.


가격은 마칸 S 9560만원, 마칸 GTS 1억1450만원부터 시작된다. 내외장 색상을 비롯해 일부 옵션이 추가된 시승차 가격은 1억2520만원이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