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 인선 기준은 전문성·역량"…靑 정책실 존치 여부 "미결정"
김은혜 대변인 브리핑…尹, 오늘 걸프협력회의 대사들 접견
尹당선인측 "첫 총리 후보 결정 시간 다가와…낙점은 아직"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일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인선과 관련, "윤 당선인께서 각계 여러 의견 듣고 있고, 결정할 시간이 다가왔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낙점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오래 기다리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총리 후보군은 한덕수 전 총리와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의 2배수로 좁혀진 상태로 알려졌다.

이르면 오는 3일 윤 당선인이 직접 지명자를 발표할 전망이다.

김 대변인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이 젊은 사람으로 기용될 것이란 일부 관측에 대해 "따로 연령 제한을 두는 것은 아닌 걸로 안다"며 "나이가 아니라 국민 민생을 책임지고 살필 수 있는 능력과 전문성, 역량이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先) 조각 후(後) 정부 조직 개편 관측에 대해 "윤 당선인에게 진행 상황이 보고된 게 아직 없다"며 "민주당이 새 정부가 국민 기대 속에 순조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청와대 정책실장제 존치 여부와 관련해선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김 대변인은 전장연 시위와 관련, "그분들이 20여 년 동안 간절히 바랐던 이동권 확보에 대해, 그리고 저희가 확충 드리는 부분에 대해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인수위에 신속한 추경안 제출을 촉구하는 데 대해 "국민 여러분 고통을 덜기 위해 민주당과 협조가 잘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도 손실보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와 원활하게 협의를 진행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걸프협력회의(GCC) 주한대사들을 접견한다.

김 대변인은 "1985년 출범한 걸프연안 6개국 협력체"라며 "주한 쿠웨이트,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UAE 대사들이 오늘 당선인을 접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전체 원유 수입량 중 GCC 국가 비중이 절반을 넘겼다"며 "요즘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에너지와 건설 인프라 협력 방안에 대해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