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의회가 경도 해양관광단지에 추진 중인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에 반대하며 전액 삭감했던 경도 진입도로(연륙교) 예산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연륙교 예산, 시의회 통과
여수시의회는 30일 제219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경도 진입도로 분담금 71억7천800만원이 포함된 1조6천343억원 규모의 제3회 추가경정예산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표결에는 전체 의원 26명 가운데 20명이 참여했으며 찬성 13명, 반대 6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여수시의회는 지난달 제217회 임시회에서 미래에셋이 경도에 추진 중인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에 반대하며 경도 진입도로 분담금을 전액 삭감했다.

경도 진입도로는 국가가 전체 사업비의 40%인 478억원을 부담하고, 전남도, 여수시, 경도 개발을 맡은 미래에셋이 각각 20%인 239억원씩 부담하기로 했다.

여수시의 분담금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경도 진입도로 건설은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는 경도 진입도로 개설 변경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했으며 다음 달까지 실시설계를 마칠 계획이다.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은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의 주체인 미래에셋은 당초 취지대로 우리 시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