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농사 흙 만들기 비료 사용법 교과서·우울할 땐 돈 공부
[신간] 선창은 언제나 나의 몫이었다
▲ 선창은 언제나 나의 몫이었다 = 양경인 지음.
제주4·3연구소 창립 멤버였던 저자는 1987년부터 5년 동안 채록과 취재로써 제주 여성운동가 김진언의 삶을 복원해냈다.

제9회 제주4·3평화문학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인 이 글은 "내가 죽으면 발표하라"는 김 할머니의 뜻에 따라 채록 30여 년 만에 책으로 출간됐다.

제주4·3사건은 반공 이데올로기와 군부 독재에 가려져 수십 년 동안 제대로 이야기되지 못했다.

국가폭력은 '애국'이라는 명분과 '빨갱이'라는 낙인으로 정당화됐다.

저자는 이데올로기와 낙인을 걷어내고, 단단한 꿈과 희망을 지닌 한 여성이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자신의 해방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려낸다.

더불어 그 시대 제주 사람들이 품었던 열렬한 소망과 깊게 드리운 상처를 제주4·3 현장에 있었던 민중의 눈으로 들여다본다.

가부장적 봉건제도 아래 힘겹게 살았던 여성들이 해방 후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자기 해방을 찾아가려 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책은 1부 '김진언 제주4·3여성운동가의 생애'와 2부 '박선애·박순애 대담: 사회주의 여성운동가에서 통일운동가로'로 이뤄져 있다.

박선애와 박순애는 김 할머니와 같은 시기에 전라도에서 여맹 활동을 했던 여성운동가들이다.

은행나무. 216쪽. 1만2천원.
[신간] 선창은 언제나 나의 몫이었다
▲ 텃밭농사 흙 만들기 비료 사용법 교과서 = 이에노히카리협회 지음.
농사철인 봄이 왔다.

텃밭 농사에 성공하는 사람은 흙과 비료를 가장 먼저 챙긴다.

이것들이 농사의 기본이자 성공의 보증수표이기 때문이다.

책은 농사의 핵심을 담은 실용서다.

책에 따르면 텃밭 농사에서는 3단계 작업이 필요하다.

작물이 좋아하는 흙이 무엇인지 알아두고, 내 텃밭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며, 텃밭의 건강 상태에 맞춰 적절한 흙을 만들고 비료를 사용하는 것이다.

보누스. 160쪽. 1만6천800원.
[신간] 선창은 언제나 나의 몫이었다
▲ 우울할 땐 돈 공부 = 조성준 지음.
본업과 병행할 부업을 찾는 'N잡러'들이 늘어나고, 젊을 때 바싹 벌어 조기 은퇴하는 '파이어족'도 등장했다.

저자는 그 중심에 '돈'이 있다고 보고 돈 공부의 기초를 다져준다.

책은 모두가 돈 이야기하는 시대에 나만의 '멘탈 지도'를 어떻게 그려가야 할지 알려준다.

이를 위해 돈을 어떻게 이해하고, 관리하며, 불려나갈지에 대해 다섯 가지 행동 가이드를 제안한다.

경영정신. 324쪽. 1만6천800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