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32년간 '1등 라면'…글로벌 시장서도 사랑받아
신라면이 ‘2022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에서 라면 부문 브랜드 가치 1위에 선정됐다.

농심 신라면은 올해로 32년째 국내 라면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1986년 출시된 신라면은 1991년 처음 라면시장 1위에 올랐다. 이후 올해까지 32년간 단 한번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신라면은 끊임없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2015년 식품업계 단일 브랜드 최초로 누적매출 10조원을 넘어선 신라면은 지난해 누적매출 15조 30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신라면은 출시 35년만에 해외 매출이 국내를 넘어섰다. 신라면의 지난해 매출은 9300억원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중 해외(5000억 원) 비중이 53.7%에 달한다. 해외 소비자들이 더 많이 찾는 라면이 됐다.

신라면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한국적인 맛이 가장 세계적인 맛’이라는 농심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1986년 출시된 신라면은 이듬해인 1987년 수출을 시작했다. 농심은 1996년 중국 상해 공장을 시작으로 중국 청도공장(1998년), 중국 심양공장(2000년), 미국 LA공장(2005년) 등 해외 생산기지를 잇달아 설립했다. 농심재팬(2002년)과 농심호주(2014년), 농심베트남(2018년) 등 세계 각국에 판매법인을 세워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추고 현지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했다.

신라면은 세계 100여개 국으로 수출하며 K식품 신화를 쓰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활약이 눈에 띈다. 2017년 업계 최초로 미국 월마트 4000여 전 점포에 신라면을 입점시킨 농심은 코스트코, 크로거를 비롯한 미국 주요 유통사 전점에 신라면 입점을 목표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