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우리카드에 완패…KB손보에 3점 따내야 '봄배구'
한국전력의 '봄 배구' 출전은 30일 KB손해보험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한국전력은 2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1-3(19-25 25-18 17-25 23-25)으로 졌다.

우리카드는 시즌 17승 19패, 승점 59를 기록하고 3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에 6점 뒤진 승점 53(19승 16패)으로 4위에 머물렀다.

한국전력이 준플레이오프 출전권을 손에 쥐려면 마지막 경기에서 2위를 결정 지은 KB손보를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꺾어 승점 3을 보태야 한다.

V리그에서 준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3, 4위의 승점차가 3점 이하 일때만 열린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 KB손보를 이기더라도 3-2로 승리하면 승점 2를 추가하는 데 그쳐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없다.

한국전력, 우리카드에 완패…KB손보에 3점 따내야 '봄배구'
승패는 3세트 우리카드 주포 나경복의 서브에서 갈렸다.

나경복은 3세트 13-9에서 이시몬을 겨냥해 대포알 같은 직선 서브 에이스를 터뜨렸다.

곧바로 엄청난 회전을 넣은 나경복의 서브가 한국전력 리시브를 흔들어 그대로 네트로 넘어오자 새 외국인 선수 레오 안드리치(등록명 레오)가 높이를 살려 15-9로 달아나는 대각 강타를 내리꽂았다.

레오의 스파이크 서브 득점까지 터지며 우리카드는 21-12로 도망가 승기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4세트 막판 한국전력에 1점 차로 쫓겼지만, 새로운 오른쪽 날개 레오가 타점 높은 백어택을 3연속으로 터뜨린 덕분에 뒤집히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부상으로 이탈한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를 대신해 두 시즌 만에 다시 V리그에 온 크로아티아 출신 레오는 29점을 수확해 단숨에 팀의 해결사로 자리 잡았다.

나경복도 23점으로 쌍포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한국전력, 우리카드에 완패…KB손보에 3점 따내야 '봄배구'
한국전력은 올 시즌 우리카드에 6전 전패를 당했다.

다만, KB손보에 시즌 4승 1패로 앞섰기에 최후의 일전에서 준플레이오프 희망을 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