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 대변인에는 오영환 의원과 이수진 비례 의원이 임명됐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초선인 오영환(34) 의원(의정부갑)은 소방관 출신으로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이낙연 전 대표 캠프에서 활동했다.

1988년생 오 의원의 합류로 원내 대변인 평균 나이도 젊어지게 됐다.

이수진(53) 의원은 한국노총 의료산업노조 위원장 출신의 노동·보건 의료계 인사로 분류된다.

전략 부대표에는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43) 의원이 내정됐다.

원내수석부대표에 임명된 박원순계 진성준 의원에 이은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다.

고 의원의 경우 2020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사망했을 당시 민주당 여성 의원 단체 채팅방에서 성폭력 피해자에 대해 '피해 호소인'이라는 표현을 써서 비판받은 바 있다.

박원순계인 박 원내대표도 박 전 서울시장 장례위원회의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같은 표현을 써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현장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두루 갖춘 두 분을 (원내대변인으로) 모시게 됐다"며 "새로운 정부 출범을 앞둔 만큼 원내 현안도 많은데 활발하게 소통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주 원내대변인에 오영환·이수진…전략 부대표에 고민정(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