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5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소폭 상승한 2.8%를 기록했다고 수요일 예비 자료가 나왔다. 이는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에 물가 압력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신호이다.2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EU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인플레이션은 4월에 2.4%를 기록한 후 5월에 2.8%로 다시 높아졌다. 경제학자들은 2.7%로 예상해왔다. 독일은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내리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됐음에도 변동성이 큰 요소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이 5월에 3.0%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로존 전체 5월 인플레이션 수치는 31일(현지시간)에 발표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다음주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돼왔다. 그러나 정책입안자들은 추가 인하 속도와 범위는 인플레이션 둔화가 지속되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해왔다. 독일은 1분기에 0.2% 성장하면서 경기침체를 면했다. 그러나 회복 속도가 여전히 느려 올해 경제성장률을 0.3%, 2025년 1.0%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인플레이션은 2.4%로 예상하고 있다.독일의 소비자 심리가 회복되고 1분기 실질임금이 사상 최고수준인 3.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 지출이 독일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엔비디아가 전 날인 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7% 가까이 급등한데 이어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애플의 시가총액에 근접했다. 엔비디아(NVDA) 주가는 29일(현지시간) 동부표준시로 오전 8시경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또 다시 0.7% 상승한 1,147달러에 거래중이다. 애플(AAPL)도 전 날보다 0.2% 오른 1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기준 3위인 엔비디아는 지난 주 실적 보고 및 주식 분할 소식이후 랠리가 이어지면서 시가총액이 2조8,480억달러(3,895조원)로 증가했다.시가총액이 2조 9,130억달러(3,984조원) 로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회사인 애플과의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 시가총액 550억달러로 애플의 주가가 큰 변동이 없다고 가정할 때 엔비디아가 애플을 추월하려면 약 3%정도만 상승하면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FT) 에 이어 미국에서 두번째로 가치 있는 기업이 된다. 엔비디아 주가가 더 오를만한 잠재적인 촉매제는 일요일에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이 대만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산업혁명’이라는 기조연설을 앞두고 나타날 수 있다. 애플 역시 6월 10일~14일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세계 개발자회의(WWDC)라는 주요 행사를 앞두고 있다. 애플은 시리의 새로워진 디지털 비서 버전을 포함해 아이폰에 인공 지능을 통합한다는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AI 열풍의 최대 수혜주인 반면 애플은 상대적으로 다른 기술대기업보다는 AI 붐에 늦게 편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130%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500은 11%, 나스닥 지수는 13% 상승했다. 김
중국은 정부 주도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에 60억 위안(1조13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중국 관영 차이나 데일리 및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전고체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에 이 같은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며 6개 중국 기업이 국가 자금을 지원받아 이 기술을 연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전고체 배터리는 가연성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안전성이 향상되고 수명이 길어지며 충전 속도가 빨라진다. 그러나 원자재 조달의 제약과 복잡한 제조 공정 및 높은 비용으로 대량 보급까지는 아직 먼 상태이다. 중국은 국내 공급망에 대한 초기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배터리 및 전기차(EV) 생산국이 된 후 글로벌 EV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이 프로젝트에 참가할 업체로는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과 전기차 업체 NIO가 지원하는 위라이언신에너지 기술, 세계최대 EV 판매업체이자 배터리제조업체이기도 한 BYD, 자동차업체 FAW, SAIC과 지리도 포함됐다. 자동차 업계 분석가들은 전고체 배터리가 차세대 EV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도 EV 배터리 기술에서 중국의 지배력을 무너뜨리기 위해 이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최근 몇 년내 전고체 배터리도 구동되는 EV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아직 전고체 배터리 개발 계획은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