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사망·715명 부상…소방 "안전 운전·충분한 휴식 필수"
영농기 농기계서 '쿵·쾅' 사고 조심…강원 3년간 822건 발생
강원도소방본부는 봄철을 맞아 농기계 사용이 늘면서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25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19∼2021년 도내에서는 농기계 안전사고 822건이 발생해 10명이 숨지고 715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

사고는 가을 수확철(8∼10월)과 봄철 영농기(3∼5월)에 절반이 넘는 538건(64%)이 발생했다.

원인은 낙상·추락 161건(20%), 끼임·깔림 146건(18%), 교통사고 142건(17%), 베임·절단 122건(15%), 전도·전복 81건(10%), 기타 170건 등으로 나타났다.

농업기계 종류로 보면 경운기가 354건(43%)으로 가장 많았고, 트랙터 222건(27%), 예초기 134건(16%), 기타 농기계 71건(9%) 순이다.

사상자 연령대는 60·70대가 429명(52%)으로 나타나는 등 60대 이상 고령층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강원소방은 경운기를 운전할 때는 좁은 농로나 경사진 길에서 절대 감속해서 운행하고, 내리막길에서는 클러치 조작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춘곤증으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작업 중간에 충분히 휴식하고, 농기계를 정비할 때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야 하며 농기계 부품이 손상되면 즉시 교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