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지난주(3월 6∼1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4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주보다 1만5천건 줄어 2주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2만 건을 살짝 하회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최근 두 달 반 사이 최저치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만1천 건 감소한 142만 건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 기록을 또 경신했다.

기업들이 역대급 구인난을 겪을 정도로 노동 수요가 강하고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실업자 감소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전날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노동시장이 극도로 타이트하고 미국 경제는 여전히 강하다"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로 인한 원자재발(發) 추가 물가상승 압력이 단기적으로 미 경제와 노동시장에 부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우려된다.

미 실업수당 청구 21만건…2주만에 다시 감소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