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이 캐피탈·저축은행·자산운용 등 6개 비은행 계열사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를 내정했다고 17일 밝혔다.

BNK캐피탈은 현직인 이두호 대표의 연임을 결정했다. 임기는 1년이다. 2017년 10월 취임 이후 4년 반째 BNK캐피탈을 이끌어온 이 대표는 그룹 계열사 ‘최장수 CEO’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BNK캐피탈 관계자는 “이 대표 취임 이후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돼온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연임 배경을 밝혔다. BNK자산운용 역시 이윤학 대표의 1년 연임이 결정됐다.

성명환 대표가 ‘용퇴’를 선언한 BNK저축은행에서는 명형국 부산은행 여신운영그룹 부행장이 뒤를 잇는다. 부산은행 경영기획본부장·중부영업본부장, 그룹 전략재무부문 부사장을 거친 명 부행장은 지난해 부산은행장 인선 당시 안감찬 현 행장과 함께 유력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BNK신용정보와 BNK시스템 대표에는 김성주 지주 글로벌부문 부사장과 김영문 지주 CIB부문 부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BNK벤처투자 대표에는 김상윤 그룹 감사부문 부사장이 새롭게 선임될 예정이다. 도승환 현 대표는 겸직하고 있던 펀드매니저 업무를 전담한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