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한 번 착용하면 10일간 혈당 자동 측정
혈당만큼 관리하기 어려운 건강 지표도 없다. 시시각각 오르내리는 혈당은 좁은 범위 안에서 움직여야 안전하다. 그런 만큼 가능한 한 자주, 정확하게 측정해야 정상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휴온스의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G6’는 한 번 착용하면 10일 동안 혈당을 자동 측정해준다. 5분에 한 번씩, 하루 최대 288번 혈당을 잰다. 혈당 자동 측정에 그치지 않고 결과를 스마트폰에 전송해준다. 때가 되면 병원에 가서 ‘손끝 채혈’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고통에서 자유롭다.

혈당이 갑자기 변할 것으로 예측되면 사전 경고 알람을 보내주는 기능도 있다. 20분 내에 55㎎/dL까지 혈당이 급격하기 떨어지면 경고가 나온다. 저혈당 환자가 실시간으로 혈당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자거나 운동할 때처럼 자가 혈당 측정이 어려운 시간대에도 혈당이 자동으로 측정된다. 측정된 혈당값은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등 최대 5명에게 공유할 수 있다. 측정되는 지표로는 혈당 농도 외에 변동 추이, 변동 폭도 있다. 휴온스 관계자는 “보다 체계적인 혈당 관리가 가능하다”고 했다.

가격도 지난해 크게 내렸다. 1형 당뇨 환자는 건강보험 급여 지원을 받아 매달 11만1000원에 덱스콤G6를 사용할 수 있다. 2형 당뇨 환자도 인하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