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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상승에 기업 이자부담↑…조선·호텔·항공·유통업종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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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연내 기준금리 2회 인상 전망"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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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금리 인상 국면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의 이자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선, 호텔·면세, 항공·운송, 유통, 민자발전 업종의 부담이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안희준 한국신용평가 평가정책본부 연구위원은 14일 무디스와 한국신용평가가 공동으로 개최한 '금리 상승이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 웹세미나에서 18개 산업을 대상으로 금리 상승을 가정한 시나리오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토대로 △모니터링 필요 산업 △지표 하락폭 크지만 절대적 수준은 양호한 산업 △금리 스트레스 수준에 따른 민감도가 높은 산업 △금리 상승에도 지표가 매우 우수한 산업 등 네가지로 결과를 구분했다.

    안 위원은 "현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를 넘어가고, 유가 영향으로 4%대에 도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며 "개인 의견으로는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추가로 높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자비용 증가 부담을 실적 개선으로 방어할 수 있는 지 측정하기 위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값(EBITDA/이자비용)을 지표로 활용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세차례 기준금리 인상과 올해 두차례 추가 인상을 '부정적 시나리오'로 가정해 반영한 결과, 전체 산업의 평균 EBITDA/이자비용은 지난해 14배에서 올해 11.1배, 내년 10.8배로 낮아졌다. 이익 대비 이자비용 부담이 점점 늘어난다는 의미다.

    특히 조선, 호텔·면세, 항공·운송, 유통, 민자발전 등 5개 산업은 다른 산업보다 해당 지표가 낮게 나왔다. 조선과 호텔면세의 경우, 2021년 -3.2배와 2.4배에서 2023년 1.6배와 4.2배로 개선됐지만, 다른 산업과 비교하면 격차가 컸다.

    반면 같은 기간 항공운송과 유통은 각각 5.6배에서 4.3배, 5.9배에서 5.1배로 하락했다. 안 연구위원은 "조선, 호텔·면세 산업은 지표 개선 전망되나 다른 산업보다 열위에 있다"며 "항공·운송, 유통은 실적 회복이 이자비용 상승에 미치지 못하면서 지표가 저하됐고, 민자발전은 대규모 투자 후 자금회수 단계로 올해 소폭 하락한 뒤 개선되지만 4.6배로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짚었다.

    5개 산업의 유동비율도 84%로 평균(134%)에 비해 열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개 산업의 평균 유동자산/유동부채 비율이나 평균 현금·금융자산/단기성차입금 비율(74%)은 타 산업 대비 낮았다. 지표의 하락폭이 크지만 절대적 수준은 양호한 산업으로는 해운, 석유화학, 철강, 정유, 자동차 등 5개 업종이 꼽혔다.

    안 연구위원은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금리 상승 기조로 기업부문 전반의 이자비용 커버리지가 저하될 것"이라며 "신용위험 관점에서 큰 부담이 되지는 않겠지만 모니터링이 필요한 산업군, 등급군의 경우 업황과 실적 회복 속도, 유동성, 재무부담 수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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