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열차 사고로 최소 60명 사망"
콩고민주공화국 남동부 지역에서 열차 사고로 최소 60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12일(현지시간) 국영철도회사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철도 운영사 SNCC의 마르크 마뇽가 은담보 기반시설 국장은 "사망자는 남녀, 어린이 등 61명이고 소개된 부상자는 52명"이라고 말했다.

현지 매체는 피피 마수카 주지사를 인용해 60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사고 열차는 화물열차로 수백 명의 무임 승객을 실어나르고 있었다고 마뇽가 국장은 말했다.

화물열차에 승객을 태우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마뇽가 국장은 사고 열차가 화차 15량으로 돼 있었고 12량은 비어있었다면서 지난 10일 콜웨지 근처 텐케 광산타운으로 가던 도중 오후 11시50분 부요프웨 마을에서 탈선했다고 말했다.

부요프웨는 콜웨지에서 200㎞ 정도 떨어져 있으며, 탈선 지점에서 15량 가운데 7량이 산골짜기로 굴러떨어졌다.

그는 추락 사고가 어떻게 일어났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열차 탈선은 민주콩고에서 과적 선박이 호수와 강에서 침몰하는 사고처럼 흔하다.

민주콩고에선 여객 열차나 통행 가능한 도로가 부족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화물 열차를 장거리 여행에 이용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