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포맷에 호불호 갈려…시즌1 인기 이어갈까
[시청자가 찜한 TV] 다시 돌아온 '강철부대2' 5위
1년 만에 돌아온 '강철부대'의 두 번째 시즌이 시작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군 예능 열풍'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8일 CJ ENM이 발표한 2월 넷째 주(21∼27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하단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채널A·SKY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2'가 첫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종합 부문 5위, 예능 부문 2위에 올랐다.

CPI 지수는 253.7을 기록했다.

특수부대원들이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을 그린 서바이벌 예능 '강철부대'는 지난해 선보인 시즌 1에서 최고 6.8%(닐슨코리아·비지상파 유료가구)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시즌 2는 육군 특수전 사령부(이하 특전사), 해병대 특수 수색대, 707 대테러 특수임무단, 해군특수전전단(UDT), 군사경찰특임대(SDT), 해군 해난구조전대(SSU) 등 이전 시즌에 등장했던 6개 부대에 공군 특수탐색구조대대(SART), 국군 정보사령부 특임대(HID)까지 2개 부대가 더해져 총 8개 부대, 32명의 특수부대원이 출연한다.

시청률도 1회 4.2%, 2회 4.4%를 기록하면서 시즌 1보다 높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가 엇갈리면서 인기가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붙는다.

우선 늘어난 출연부대 수에 전개 속도가 다소 늘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시즌 출연 부대에 2개 부대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한 미션을 수행하는 출연진의 모습이 자주 반복되고, 일반인 출연자가 32명이나 등장하면서 다소 어수선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시청자가 찜한 TV] 다시 돌아온 '강철부대2' 5위
또 지난 시즌이 특수부대에 대한 시청자들의 환상과 호기심을 충족시키면서 많은 인기를 누린 만큼 시즌 2에서는 신선함이 필요하지만, 부대 간 첫 만남, 턱걸이 지명전, 참호 전투, 장애물 각개전투 등 반복되는 포맷에 식상함을 느낀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특히 시즌 1에서 이미 특정한 부대가 강하거나 약한 것이 아니라 참가자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는 것을 보여준 만큼 시청자들이 '어떤 특수부대가 가장 셀까'라는 질문에 대해 더는 궁금증을 갖지 않는다는 점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다만 이번 시즌에서는 응원투표제를 새롭게 도입했는데, 시즌 1에서 육준서 같은 스타를 배출하며 인기몰이를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청자 투표를 통해 출연자 개개인의 팬층을 확고히 하는 방식으로 인기를 이어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시청자가 찜한 TV] 다시 돌아온 '강철부대2' 5위
☞ CPI 지수 =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등 29개 채널 프라임 시간대 방송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시청자 행동을 파악하는 지표.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가치정보분석시스템(RACOI)을 통해 주간 단위로 프로그램 관련 시청자 데이터(동영상 조회수, 게시글수, 댓글수)를 수집해 200점 기준 표준점수로 환산해 평균을 산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