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세계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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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내세운 '노브랜드' 브랜드를 활용한 햄버거 전문점에 이어 피자 전문점을 선보인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피자(No Brand Pizza)’를 론칭하고 오는 1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1호점인 대치점을 테스트 매장으로 연다고 7일 밝혔다.

노브랜드 피자는 아메리칸 빈티지 콘셉트를 바탕으로 '가성비'를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푸드가 2019년 가성비 콘셉트로 선보인 ‘노브랜드 버거’가 2년 반만에 170호점을 여는 성과를 거둔 만큼 같은 전략을 취하기로 했다.

사진=신세계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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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 피자의 가격은 1만4900원~2만3900원으로 글로벌 피자 브랜드의 유사 메뉴 대비 약 20% 저렴하다고 신세계푸드는 소개했다. 대표 메뉴 ‘센세이션 슈프림’의 가격은 1만7900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해외 피자 브랜드의 유사 메뉴인 콤비네이션 피자 평균가격 2만3000원보다 약 20% 저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투머치 페퍼로니’ 메뉴의 경우 해외 브랜드의 같은 사이즈 페퍼로니 피자보다 토핑이 약 30% 더 많이 올라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피자에 8분 내에 피자가 완성되는 ‘스마트 피자 키친’ 시스템도 개발해 도입했다. 빠른 조리가 가능하도록 개발한 피자 도우볼과 신규 도입 장비로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신세계푸드는 시범매장인 대치점을 통해 스마트 피자 키친, 메뉴, 서비스 등에 대해 시험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피자를 식품 제조·식자재 유통·외식 사업과의 경쟁력을 접목, 향후 소상공인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가맹점을 열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프랜차이즈 모델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는 "국내 피자 시장의 가격 거품을 빼고, 소상공인을 위한 양질의 프랜차이즈 모델 개발을 위한 결정"이라며 "자체 개발 및 생산한 도우볼을 270도 고온에서 빠르게 구워 부드럽고 쫄깃한 맛과 식감이 살아있고, 토핑을 풍성하게 올려 재료 본연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