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30년 안보위협 보고…국제질서 재편 등 점검 "글로벌 민주주의 회복·공급망 안정화·신기술 안보능력 제고 핵심과제"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벌어진 지 일주일 째인 3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안보 태세를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2021∼2030 안보위협 전망 보고'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외교·안보를 담당하는 장관들과 청와대 참모들이 모여 2030년까지 향후 약 10년간의 안보위협을 선제적으로 살펴보고 대응책을 찾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회의다.
특히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 속에 국제적 과제로 떠오른 글로벌 공급망 불안 극복 문제 등도 주요 이슈로 다뤄졌다.
청와대는 보도자료에서 "향후 10년은 우리의 선진국 위상을 좌우할 수 있는 결정적 10년"이라며 "정치, 경제, 신(新)안보, 신흥기술의 네 가지 분야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정치영역에서는 ▲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간 체제와 가치 경쟁의 심화 ▲ 포퓰리즘 강화와 민주주의의 퇴행 ▲ 가치와 기술·공급망·수출·투자통제 간 연계 움직임 확대 등 도전 과제로 부상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민주주의 회복력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이 보고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특히 경제분야에 있어서는 탄소규제 및 에너지 전환과 함께 공급망 불안정, 국내 핵심 에너지 인프라 시설의 취약성 등이 핵심 과제로 거론됐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각국이 고민을 하는 대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에너지 안보를 바탕으로 한 에너지 전환을 더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동맹·경쟁국의 배타적 정책에 대비하며 해외 광물의 안정적 수급에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 언급됐다.
국내식량 자급률 하락도 주요 도전요소로 꼽혔고, 이를 위해 안정적인 자급 기반 확충 국제곡물 시장 위기 대응력의 강화, 해외 곡물 도입선 다변화 노력을 과제로 논의했다.
국가안보실은 또 인공지능(AI)·우주산업 등 신기술 분야에서도 안보 위협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 아래 국가안보 차원의 전략 과제로 ▲ 신흥핵심 기술 조기 경보와 발굴 ▲ 신흥핵심 기술 연구개발 진흥 ▲ 기술과 인력 보호 ▲ 신흥핵심 기술 관련 국제협력 모색 등의 내용을 다룬 보고서를 이달 중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우치동물원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판다 한 쌍을 대여해달라고 제안하며 기증 장소로 우치동물원을 직접 지목하면서다.우치동물원은 동물 복지·치료에 두각을 나타낸 국가 거점동물원이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를 기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한중 양국에 퍼진 혐오 정서를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로 중국 측에 '판다 기증'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기증 장소로 광주 우치동물원을 언급했다.우치동물원은 1992년 5월 광주 북구 생용동 패밀리랜드(놀이시설) 인근에 조성됐다. 이듬해 조성된 식물원까지 포함하면 광주시가 직영하는 동·식물원 부지 규모만 축구장 17개에 달하는 12만3712㎡에 달한다.동물원에는 호랑이와 곰 등을 포함해 포유류와 조류, 파충류 등 89종 667마리의 동물이 머무르고 있다. 여기에는 멸종위기종 43종 98마리와 천연기념물 7종 66마리가 포함됐다.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로 받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도 우치동물원에서 지내고 있다.동물들은 14명의 사육사와 2명의 수의사, 1명의 보조 수의사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데 전국에서도 동물 보호·치료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세계 최초로 앵무새에게 티타늄 인공 부리를 달아주고 제주도 '화조원'에서 의뢰받은 알락꼬리여우원숭이 '오공이'의 팔 골절 수술 등을 성공하며 주목받았다.동물 구조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웅담 채취용으로 철창에 사육되던 사육 곰과 불법 증식한 사육 곰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순방 기자단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야한다’는 발언에 대해 “저는 그 말씀을 공자 말씀으로 들었다”며 “착하게 잘 살자, 그런 의미로 저는 이해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역사적으로 바른편에 서기 위해 노력하는건 맞다”며 “특별히 거기에 반응을 할 필요를 못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회담이라는 것은 사담을 나누는 게 아니니까 각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며 “더군다나 공개석상에서 하는 얘기는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시 주석과에게 비공개 대화로 언급한 말이라며 “각 국가의 핵심적 이익이나 중대 관심사에 대해서 당연히 존중해야 된다”며 “핵 추진 잠수함 문제가 그런 것 아니겠냐”라고 했다.김형규/정상원 기자 khk@hankyung.com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재자 역할을 요청했습니다.이 대통령은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순방기자단 오찬 간담회를 통해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평화와 안정은 매우 중요한 의제”라며 “시 주석과 오랜 시간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현안에 대해 중국이 평화의 중재자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직접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이어 “남북 간 신뢰는 사실상 제로에 가깝고, 적대감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노력은 하고 있지만 소통이 완전히 차단돼 있어 중국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이에 대해 시 주석은 그동안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리창 국무원 총리 역시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습니다.이 대통령은 또 “오랜 시간 우리(남한)가 북한을 상대로 군사적 공격 행위를 해온 것도 사실”이라며 “북한 입장에서는 상당한 불안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그러면서 “대화를 하려면 상대의 입장을 이해해야 한다”며 “이런 말을 하면 북한 편을 든다고 종북으로 몰아갈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이 대통령은 “오랜 시간 쌓인 적대와 업보를 완화하고 대화를 시작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주변국의 도움이 절실한 만큼 중국에 그 역할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강조했습니다.김영석 한경디지털랩 PD youngsto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