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리스트 청담점
타이틀리스트 청담점
클럽 커스터마이징(주문 제작)은 골프 대중화가 이뤄지면서 가장 활발해진 산업이다. 예전에는 샤프트 강도나 모델 정도가 고려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자신의 몸에 맞게 클럽을 피팅한 뒤 사는 골퍼들이 늘고 있다.

마니아층의 욕구를 채워주는 피팅 시장을 이끈 건 타이틀리스트다. 주요 타깃인 ‘열정적인 골퍼’들을 위한 피팅 서비스를 위해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피팅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골퍼들이 개인의 신체와 스윙 스타일에 맞는 최적의 클럽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피팅 서비스의 확장은 ‘커스텀 제품’의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 2015년 전체 클럽 판매량의 28%였던 맞춤형 클럽은 2021년 39%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클럽 판매량에서 드라이버의 경우 50%의 소비자가 커스텀으로 클럽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타이틀리스트 R&D센터가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한 ‘퍼포먼스 피팅’ 매뉴얼을 통해 골퍼들은 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품질의 체계적인 피팅을 받을 수 있다. 타이틀리스트 피팅센터(TFC)는 전국 7곳(잠실, 논현, 한남, 인천 스카이72(사진), 수원, 부산, 광주)에 있다. 직접 찾아오기 어려운 골퍼들을 위한 방문 서비스인 ‘타이틀리스트 피팅데이’도 진행한다.
"내 몸에 딱 맞는 클럽"…국내 피팅 서비스 선도
공부터 클럽, 어패럴, 피팅까지 골프 토털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한 아쿠쉬네트는 체험형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전국 93개의 타이틀리스트 매장 중 7곳(역삼점, 신논현점, 수원점, 대전 둔산점, 광주 첨단점, 대구 달서점, 부산 연제점)이 토털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다. 이곳에선 타이틀리스트의 모든 제품을 만나볼 수 있고 클럽 시타까지 가능하다.

최근에는 국내 최고의 브랜드가 모여 있는 서울 강남구 청담 명품거리에 타이틀리스트 청담점을 열고 브랜드의 초격차 프리미엄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독 건물에 제품 전시 및 판매 공간만 약 430㎡를 확보해 더 쾌적하고 여유 있는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

아쿠쉬네트코리아 관계자는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브랜드 스토어를 중심으로 골퍼들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을 쌓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단순한 제품 판매장이 아니라 브랜드 경험을 쌓아갈 수 있는 매장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