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인도 외교부 "자국 학생, 하리코프서 포격으로 숨져"
인도 정부가 우크라이나 하리코프에서 자국 학생 1명이 포격으로 숨졌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린담 바그치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늘 오전 하리코프에서 인도인 학생 1명이 포격을 받고 숨졌다"며 유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바그치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외교부 차관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사들에게 하리코프 등 우크라이나의 분쟁지에 있는 인도인들을 위한 긴급 안전 통로를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구 140만명의 하리코프는 우크라이나의 제2 도시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이 며칠째 격렬하게 교전해왔다.

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날 이곳의 민간인 거주지역까지 포격했다.

인도 정부는 현재 헝가리, 루마니아, 폴란드, 몰도바, 슬로바키아 등 우크라이나 접경국에서 자국민과 개도국 국민의 대피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외교팀은 물론 장관 4명도 접경국으로 파견됐다.

인도는 지금까지 특별기 6편을 동원해 약 1천400명의 자국민을 본국으로 대피시켰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에는 학생 등 약 1만6천명의 인도인이 머물고 있었기 때문에 아직 많은 이들이 탈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