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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제재 본격화…유럽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조재길의 글로벌마켓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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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으나 장 막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 떨어진 4,373.94, 나스닥지수는 0.41% 상승한 13,751.40, 다우지수는 0.49% 밀린 33,892.60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서방 측의 대(對) 러시아 제재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미국은 여기에 더해 러시아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러시아 재무부와의 거래를 전면 차단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중립국인 스위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포함한 러시아 고위 인사들의 자국 내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러시아의 외환 보유액은 6430억달러로 세계에서 4번째로 많지만 잇따른 경제 제재로 대외 충격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폭락했고,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종전 연 9.5%에서 20.0%로 두 배 넘게 올렸습니다.

    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해지자 러시아는 28일에 이어 3월 1일에도 증시 휴장을 결정했습니다.

    이날 미 국채 금리는 많이 떨어졌습니다.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가격이 뛰고 수익률이 낮아진 겁니다.

    통화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금리는 연 1.44%로, 전 거래일 대비 0.11%P 내렸습니다. 10년 만기 채권 금리는 연 1.83%로, 6%P 떨어졌습니다.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5% 넘게 뛴 배럴당 95.7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2014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 기준으로 유가가 1개월 후 배럴당 115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캐나다는 러시아산 원유도 금지 ② 톰 리 “지난주가 증시 바닥” ③ 유럽선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④ 줌·루시드, 마감 후 동반 급락 등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한경 글로벌마켓 유튜브 및 한경닷컴 방송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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