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단계, 충북혈액원 "헌혈 과정서 감염 가능성 없어"
오미크론 확산에 혈액 수급 비상…충북 보유량 3.2일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헌혈이 줄어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충북의 혈액 보유량은 3.2일분으로 혈액 수급 '주의' 단계에 접어들었다.

혈액형별로는 O형 2.5일분, A형 3.1일분, B형 3.8일분, AB형 3.6일분이다.

혈액 보유량은 1일분 미만은 '심각', 2일분 미만은 '경계', 3일분 미만은 '주의', 5일분 미만은 '관심'으로 나뉜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진 게 영향을 미쳤다.

충북혈액원 관계자는 "예전 하루 평균 300명이 헌혈했다면 요즘은 100명 정도밖에 하지 않는다"며 "혈액 냉장고에 보관할 새도 없이 들어오는 족족 나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헌혈의집 등은 환기와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감염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