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솔학교' 8년간 준비 후 문 열어…17학급·학생 73명 규모
동해시 특수학교 내달 개교…영동권 장애 학생 통학 불편 해소
강원도교육청은 영동 남부권 장애 학생과 학부모들의 숙원인 공립특수학교 '동해해솔학교'가 8년간의 준비를 거쳐 내달 2일 개교한다고 28일 밝혔다.

'해처럼 밝고 소나무처럼 곧게'라는 의미를 담은 동해해솔학교는 동해·삼척 지역 장애 학생들이 겪는 원거리 통학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유·초·중·고·전공과 포함 총 17학급·학생 73명 규모로 문을 연다.

해당 지역 장애 학생들은 그동안 강릉 또는 태백까지 통학하느라 새벽에 집을 나서 오랜 시간 통학버스를 타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동해해솔학교는 옛 남호초등학교 부지에 280억 원을 들여 2014년 설립계획을 수립한 뒤 2019년 5월 착공, 지난해 12월 공사를 마쳤다.

교실과 시청각실, 돌봄 교실, 건강 증진실, 직업 훈련실, 강당 등을 함께 갖췄다.

도 교육청은 자율적이고 탄력적인 교육과정 운영으로 다양한 특성을 가진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행복한 삶을 이어가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대 교장으로 임명된 장재만 동해교육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학교로 빠르게 자리 잡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내달 2일 열리는 입학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고자 비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