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정보보호 특성화대 올해 3곳으로 확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올해 정보보호 특성화 대학 1곳을 추가로 선정해 총 3곳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KISA는 정보보호를 전공하지 않은 대학생들이 1∼2학년 때는 원래 전공 공부를 하고, 3∼4학년 때는 정보 보호 양성 과정을 수강해 미래에 이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은 학교마다 기본 4년에, 단계 평가를 통해 최대 2년이 추가로 이뤄진다.

정보보호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되면 KISA는 학교에 정보보호 전문 실습장, 학과 과정 개발, 산학 협력 등을 지원한다.

충북대와 KISA는 6년간 특성화 대학을 운영하고 작년에 종료했다.

작년에는 고려대 세종 캠퍼스와 세종대 총 2곳이 새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됐다.

올해 KISA 협력 융합보안대학원은 8곳이 지속해서 운영된다.

KISA는 순천향대와 '자율주행차', 전남대와 '에너지 신산업', 성균관대와 '디지털헬스케어' 등 지역 전략산업에 특화한 융합보안대학원을 개설하고 협력해 융합보안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윤승한 KISA 사이버보안인재센터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현재 총 11곳인 정보보호 특성화 대학과 융합보안대학원을 장기적으로는 20곳으로 늘리려 한다"고 설명했다.

KISA "정보보호 특성화대 올해 3곳으로 확대"
KISA가 2019년 진행한 국내 정보보호 인력 수요·공급 전망을 보면 2020년에서 2025년까지 적게는 연간 1천400명, 많게는 2천100명의 정보 보호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자 KISA는 작년까지 정보보호 인력 6천148명(누적 기준)을 양성했으며 올해는 1만848명, 2025년까지는 총 3만명을 키울 계획이다.

윤 센터장은 "이 분야 예산이 올해 증액되지는 않았지만 예산과 인력을 더 세분화해서 사이버 공격 실전형 훈련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피싱, 스미싱 등 새로운 분야 훈련 콘텐츠도 지속해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이후에는 언제 어디서나 강의 동영상을 통해 정보보호 인력 훈련을 할 수 있는 가상환경 교육장을 구축하고, 유관 직종 재직자를 재교육해 정보보호 분야로 들어올 수 있게 하는 '직무 전환 인력 양성 교육'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