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인수위부터 공동정부"…안철수 "합의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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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7일 단일화 협상 결렬 책임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였다. 윤 후보 측은 안 후보 측과 국정운영 공동선언을 하기로 하고, 선언문에 적힐 국정목표와 국정과제, 인수위 공동 운영과 공동정부 구성 등 내용까지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의 제안을)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결론내린 게 전부다"고 합의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국민의힘에 따르면 양측 전권대리인이 이날 오전 0시40분부터 새벽 4시까지 회동 관련 협의를 했고, 안 후보 측이 "윤 후보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회동을 공개제안을 해달라"고 요청해 자신이 이를 수락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합의 내용에 대해 "안 후보가 윤 후보 지지 선언을 하고 공동정부를 위해 인수위부터 공동운영하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이같은 내용에 합의한 적이 없고, 국민의힘 제안 내용을 확인했을 때 이를 고려할 필요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제가 주장한 건 국민 경선에 대한 것이었는데 (윤 후보 측이) 어떠한 입장 표명이 없었다. '안 받겠다, 받겠다' 이런 말이 없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단일화 협상 과정에 대해 "어제 갑자기 (윤 후보 측에서) 연락이 왔고, '한번 얘기해보자'는 제안이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어떤 말을 할지에 대해 이태규 의원이 나가서 그 말을 듣기로 했다. '전권 대리인' 이런 개념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 (윤 후보 측에서) 전해온 내용을 듣고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단일화 협상 시작에 대해서도 양측 주장이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최진석 국민의당 선대위원장이 윤 후보에게 직접 전화해 안 후보와 교감 뒤 연락한다며 단일화 조건을 먼저 제안했다고 했지만, 안 후보는 "13일 단일화 경선을 제안한 후나, 20일 ‘단일화 논의가 무의미하다’는 말에도 (윤 후보 측이) 가타부타 반응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여론조사 경선이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올라갔느냐를 두고서도 말이 달랐다. 윤 후보는 "협의 과정에서 여론조사 얘기는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국민경선에 대해서 ‘받겠다, 받지 않겠다’는 언급조차 없이 협상 테이블에 올렸는데 ‘그것이 없었다’는 것은 상대자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이날 국민의힘에 따르면 양측 전권대리인이 이날 오전 0시40분부터 새벽 4시까지 회동 관련 협의를 했고, 안 후보 측이 "윤 후보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회동을 공개제안을 해달라"고 요청해 자신이 이를 수락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합의 내용에 대해 "안 후보가 윤 후보 지지 선언을 하고 공동정부를 위해 인수위부터 공동운영하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이같은 내용에 합의한 적이 없고, 국민의힘 제안 내용을 확인했을 때 이를 고려할 필요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제가 주장한 건 국민 경선에 대한 것이었는데 (윤 후보 측이) 어떠한 입장 표명이 없었다. '안 받겠다, 받겠다' 이런 말이 없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단일화 협상 과정에 대해 "어제 갑자기 (윤 후보 측에서) 연락이 왔고, '한번 얘기해보자'는 제안이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어떤 말을 할지에 대해 이태규 의원이 나가서 그 말을 듣기로 했다. '전권 대리인' 이런 개념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 (윤 후보 측에서) 전해온 내용을 듣고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단일화 협상 시작에 대해서도 양측 주장이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최진석 국민의당 선대위원장이 윤 후보에게 직접 전화해 안 후보와 교감 뒤 연락한다며 단일화 조건을 먼저 제안했다고 했지만, 안 후보는 "13일 단일화 경선을 제안한 후나, 20일 ‘단일화 논의가 무의미하다’는 말에도 (윤 후보 측이) 가타부타 반응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여론조사 경선이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올라갔느냐를 두고서도 말이 달랐다. 윤 후보는 "협의 과정에서 여론조사 얘기는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국민경선에 대해서 ‘받겠다, 받지 않겠다’는 언급조차 없이 협상 테이블에 올렸는데 ‘그것이 없었다’는 것은 상대자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