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국제체조연맹도 러시아·벨라루스 대회 모두 취소
국제체조연맹(FIG)이 다른 스포츠 단체와 보조를 맞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제재에 동참했다.

FIG는 27일(한국시간) 비대면으로 집행위원회를 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우려를 나타내고 추가로 공지할 때까지 FIG 주관 대회에서 러시아와 러시아의 침공에 동조한 벨라루스 두 나라의 국기와 국가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또 두 나라에서 열기로 한 FIG 월드컵과 챌린지컵을 모두 취소하고, 추가 공지전까지 두 나라에서 어떤 대회도 배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FIG는 러시아에서 오는 5월과 9월에 월드컵, 8월에 챌린지컵을, 벨라루스에서 8∼9월에 챌린지컵 등 2개 대회를 각각 열 계획이었다.

FIG는 집행위원회 결과 발표 후 올해 연간 일정에서 러시아·벨라루스 대회를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와타나베 모리나리 FIG 회장은 "체조 주관 단체로서 우리의 첫 번째 의무는 정치 압력에서 보호하는 것을 포함해 모든 선수를 보호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체조계와 함께하며 절망하는 우리 (우크라이나) 식구들에게 유대감을 반드시 선사하고 그들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IG는 FIG 유대재단에 우크라이나 체조협회와 체조 선수들을 도울 특별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IOC는 FIG를 포함해 긴밀히 협력하는 종목별 국제연맹(IF)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모든 대회를 취소하고 다른 지역에서 개최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