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에듀테크' 본격 육성…거점기관 운영·실증공간 지원
서울시는 비대면 학습을 비롯한 '에듀테크 산업'의 본격 육성을 위해 경쟁력 있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에듀테크 산업은 AI(인공지능), 메타버스 같은 첨단기술을 교육에 융합해 발전된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 교육산업이다.

에듀테크 산업을 통해 학습 불평등을 해소하고, 미래 교육을 선도하겠다는 게 서울시의 목표다.

서울시는 우선 노원구에 있는 창업보육기관 '창업디딤터'를 에듀테크 분야에 특화된 스타트업 육성 거점으로 운영한다.

에듀테크 스타트업을 입주시켜 1년간 전문가 컨설팅부터 사업화, 해외 진출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입주기업은 28일부터 3월 14일까지 모집한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울런'과 청소년센터 등은 에듀테크 스타트업을 위한 테스트베드(기술 실증공간)로 개방한다.

1호 에듀테크 실증사업은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미네르바형 가상 온라인 수업 플랫폼' 개발 사업이다.

전용 웹페이지를 개발하기 위해 현재 기술 제안을 접수 중이며, 실증은 서울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미래 교육의 정책 과제를 발굴할 민관 거버넌스인 '서울 에듀테크 네트워크'도 구성했다.

네트워크에는 뤼이드, 클라썸 등 국내 에듀테크 분야 유망 기업과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등이 참여한다.

시는 아울러 올해부터 평생교육협의회 등 시의 각종 교육 분야 위원회에 에듀테크 분야 전문가를 1명 이상 위촉하기로 했다.

박대우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우수한 에듀테크 스타트업이 교육 현장의 학습 불평등을 해소하고, 계층 사다리를 복원하는 새로운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