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브라질, 우크라서 자국민 철수 착수…인접국 철수도 지원할듯
브라질이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자국민 철수 절차에 착수했다.

브라질 공군은 2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떠나려는 브라질 국민을 위해 KC-390 밀레니엄 수송기 2대가 출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KC-390 밀레니엄 수송기는 2020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과 지난해 아이티 지진 피해자를 구조하는 데도 동원된 바 있다.

이 수송기들은 브라질뿐 아니라 중남미 인접국 국민을 철수시키는 데도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중남미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자국민 철수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에 따르면 브라질과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우루과이, 파라과이, 콜롬비아, 볼리비아, 에콰도르 등의 외교장관들은 영사 협력을 통해 자국민을 공동으로 철수시키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중남미 국가 가운데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외교공관을 둔 나라는 브라질 등 4개국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