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테슬라 불매 운동 바람이 부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그 배후로 민주당 거액 기부자인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와 링크트인의 공동 창립자 리드 호프먼을 거론해 화제다.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조사 결과 '테슬라 시위'를 주도한 액트블루(Act Blue) 자금 지원 단체 5개를 찾아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액트블루의 기부자에 소로스와 호프먼 등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액트블루는 민주당 정치인과 진보 단체를 위한 기부 플랫폼이다.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선거 운동 모금도 액트블루에서 한 바 있다. 이어 "액트블루는 최근 선거 자금 규정을 위반해 외국 및 불법 기부를 허용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며 "이번 주 액트블루의 부 법률고문을 포함한 고위직 7명이 사임했다"고 덧붙였다. 또 "아는 것이 있으면 답장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머스크 CEO의 정부효율부(DOGE) 활동 등 정치적 행위가 반감을 사며 최근 테슬라 불매 운동이 거세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테슬라 타도'(#teslatakedown) 등 해시태그 문구를 게시하고, 미국 곳곳에 있는 테슬라 매장 앞에서는 머스크 규탄 시위가 열리는 중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미국에서 5명을 태운 경비행기가 주택가에 추락했지만, 탑승자 전원 생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9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5명이 탑승한 소형 비행기가 이날 오후 3시께 맨하임 타운십의 은퇴자들이 거주하는 3층 건물 바로 옆 주차장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된 영상에는 추락 현장의 비행기 잔해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주차된 여러 대의 차량이 화염에 휩싸인 모습이 담겨 있다고 AP는 전했다.사고 비행기의 기종은 '에어크래프트 보난자'로 단발 엔진 경비행기인 것으로 전해졌다.미연방항공청(FAA)은 사고 당시 비행기에는 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경찰은 "탑승자 5명 모두 생존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지상에서도 부상자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듀안 피셔 현지 경찰서장은 브리핑에서 "기적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비행기 추락사고에도 탑승자 전원이 생존하고, 지상에서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는 사실은 정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FAA와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필리핀 수도 마닐라 번화가에서 한국인 1명이 강도단의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10일(현지시간) GMA뉴스 등 현지 매체와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 45분께 마닐라 말라테구 거리에서 한국인 남성 A씨가 강도단의 총격을 받았다.이 지역에 거주하는 A씨는 소매치기하려는 강도들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강도 2명이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큰길을 걷다가 골목길로 들어서자 오토바이 2대에 나눠 탄 강도 4명이 오토바이에서 내려 그를 따라간 모습이 담겼다.이들 4명은 조금 뒤 골목길에서 도로로 뛰쳐나와 세워둔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고, A씨의 일행이 근처 편의점으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도 CCTV에 담겼다.현지 경찰은 범인과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인 피살 사건의 희생자는 총 38명으로 집계됐다.이는 전체 아시아·태평양 국가 희생자 86명의 44%를 차지하는 수치로, 특히 2·3위인 일본(13명), 중국(5명)을 합한 것의 2배가 넘는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