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확진자 한 달 새 25배 급증…시 "총력 대응"

경기 안산시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민원 전담부서를 제외한 모든 부서 공무원을 기초역학조사에 투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안산시, 기초역학조사에 공무원 1천800여명 투입
보건소 인력만으로는 속출하는 확진자에 대한 신속한 역학조사와 대응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투입 대상은 25개 동 행정복지센터와 차량등록사업소, 구청 민원부서를 제외하고 본청, 구청, 사업소 내 77개 과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1천800여 명이다.

이들은 오는 28일부터 확진자 발생 보고, 역학조사서 확인 및 질문지 작성, 확진자 질병관리청 시스템 등록, 병상 및 재택치료신청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모든 공직자가 한꺼번에 투입되는 것이 아니라 확진자 발생 수에 따라 부서별 투입 인원이 탄력적으로 조정된다.

시는 이번 조치로 신속한 역학조사가 가능해질 뿐 아니라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오랫동안 과중한 업무를 감당해온 보건소 직원들의 부담도 한결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행정력을 집중해 오미크론 변이에 총력 대응,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안산시에서는 코로나19 주간 평균 확진자가 1월 셋째 주 50.1명에서 한 달 뒤인 이달 셋째 주 현재 1천277.4명으로 25.5배 증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