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이 가상자산을 활용한 마약 거래 등의 해양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전용 추적시스템을 도입한다.22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해경은 최근 '가상자산 추적시스템 구매' 공고를 내고 입찰 기업을 모집 중이다. 지난달에도 입찰받았지만 한 차례 유찰돼 다시 공고했다.해경은 이번에 새로 만드는 가상자산 추적시스템이란 특정 가상자산 주소나 거래내용을 시각화하고, 거래 추적 데이터 등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만든 프로그램을 말한다. 국내에선 2017년 경찰과 검찰이 도입해 자금 추적에 활용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대표 기업은 미국 데이터플랫폼 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있다. 해경의 입찰에도 국내외 기업 여러 곳이 참여했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해경은 최근 항만 운영사를 대상으로 한 해킹, 인터넷을 이용한 마약 밀수 범죄 등 사이버 범죄가 늘어난다고 보고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 빠르면 올 하반기에 수사 일선에서 활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해경에 따르면 해양범죄는 2018년 3만8487건에서 2022년 4만7545건으로 5년 새 약 1만 건 가까이 늘었다. 바다와 관련된 법질서 위반
영국 공영방송 BBC가 'KBS 변호사가 정준영 피해자 측을 접촉하고 압박했다'고 보도한 건에 대해 "오류가 있었다"며 KBS에 사과했다.22일 KBS에 따르면 BBC는 이날 새벽 공식 입장문을 보내 "'BBC 뉴스 코리아'와 'BBC 월드 서비스'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다큐멘터리에 실수로 인한 오류가 있었음을 인지했고 곧바로 해당 부분을 삭제 수정했다"고 전했다.BBC는 해당 다큐멘터리에서 내레이션을 통해 정준영의 전 여자친구가 받은 법률 자문이 'KBS 변호사'라고 보도했으나 이는 '정준영 전 여자친구가 직접 구한 독립적인 법률 자문'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오류는 인터뷰한 박효실 기자가 아닌 BBC의 실수였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BBC는 "이번 사건이 의도하지 않은 오해에서 비롯된 오류였다"면서 "오류를 삭제하고 수정했다는 내용을 플랫폼에 공지하고, KBS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정준영은 2016년 교제하고 있던 여자친구의 실체 일부를 촬영한 혐의로 피소됐고, 이 사건으로 당시 출연 중이던 KBS 예능 '1박 2일'에서 잠시 하차했으나, 경찰과 검찰이 혐의가 없다며 사건을 종결하자 3개월 만에 다시 방송에 복귀했다.BBC뉴스코리아는 이 내용을 다루면서 정준영이 KBS '1박2일'에 출연해 인기를 끌고 있을 당시 해당 방송사 변호사가 정준영을 고소한 전 여자친구에게 접촉했다고 설명한 것이다.이 사건을 취재했던 박효실 기자는 다큐멘터리에서 "변호사 말이 '증거가 불충분하면 되레 당신이 무고죄로 큰 벌을 받을 수 있다' (였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오는 25일 서울 지하철 5호선 행당역과 신금호역 사이 대현산 장미원에서 장미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음악과 함께하는 대현산 장미원 장미축제'는 올해로 3회째다. 2021년 금호1가동 주민총회에서 장미축제 개최가 마을의제로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주민들의 건의로 그동안 방치돼 온 유휴공간을 장미원으로 조성해 2년동안 가꾼 게 현재의 대현산 장미원(성동구 독서당로63길 60)이다. 평소 지역 주민들이 산책을 하러 오는 곳이며, 장미꽃 개화 시기인 5~6월에는 46종 약 4만8000여 그루의 장미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올해 축제에선 음악회와 먹거리,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구립금봉어린이집 원아들의 공연을 시작으로, 2022년 성동구민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양명근 씨와 금호1가동 주민센터의 사회복무요원이 함께하는 밴드 ‘BUT’, 감미로운 음색을 가진 유리상자(이세준) 등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밖에 장미원의 다양한 '장미이름 적어보기' 게임, 솜사탕, 풍선아트 등의 체험과 금호1가동 주민자치회 특화사업인 보물단지와 숨공방이 함께하는 벼룩시장(플리마켓), 음악회를 즐길 수 있는 간단한 먹거리 등 즐길거리가 풍성하게 진행된다.정 구청장은 "주민 스스로 의제를 개발하고 민관이 협력해 발전시킨 축제의 성공적인 사례로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