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시민 17.6%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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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3년차 토론회 "지역화폐로서 위상 갖춰야"
부산의 지역화폐인 동백전 도입 3년을 맞아 24일 추진상황을 살펴보고 향후 과제를 조명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부산참여연대가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는 송지현 인제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나윤빈 부산시 민생노동정책관, 곽동혁 부산시의원, 이정식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회장,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이 토론했다.
시민정책공방 지역순환경제센터장인 송 교수는 2021년 기준 현황을 토대로 동백전 실제 사용자가 부산시 전체 인구 334만명의 17.6%인 59만명에 불과한 점을 지적했다.
지역별 사용현황은 부산진구 1천873억원, 해운대구 1천728억원, 동래구 1천320억원 순이었다.
액수가 가장 적었던 영도구는 236억원으로 1위인 부산진구의 12.6% 수준이었다.
송 교수는 "개인적 소비 대체 수단으로서 동백전 인식에 한계가 있다"며 지역화폐에 대한 시민 교육과 이를 주도한 '지역화폐센터' 설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동백전과 같은 지역화폐는 중앙정부 차원의 인센티브 구조에 예속되기에 지속가능한 지역화폐 구조는 불가능하다"며 "지역순환경제를 위한 내적자본화 과정을 숙의하면서 자체적 아이디어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토론 참석자들은 동백전 운영대행사가 세 번 바뀌면서 동백전이 활성화의 갈림길에 서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와 관련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의 위상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운영 첫해의 전철을 답습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다양한 지역 현안 정책을 지역화폐 플랫폼을 통해 추진하고, 부서 간 시너지 효과 창출은 물론 지역화폐 플랫폼을 지역 공공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부산참여연대가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는 송지현 인제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나윤빈 부산시 민생노동정책관, 곽동혁 부산시의원, 이정식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회장,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이 토론했다.
시민정책공방 지역순환경제센터장인 송 교수는 2021년 기준 현황을 토대로 동백전 실제 사용자가 부산시 전체 인구 334만명의 17.6%인 59만명에 불과한 점을 지적했다.
지역별 사용현황은 부산진구 1천873억원, 해운대구 1천728억원, 동래구 1천320억원 순이었다.
액수가 가장 적었던 영도구는 236억원으로 1위인 부산진구의 12.6% 수준이었다.
송 교수는 "개인적 소비 대체 수단으로서 동백전 인식에 한계가 있다"며 지역화폐에 대한 시민 교육과 이를 주도한 '지역화폐센터' 설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동백전과 같은 지역화폐는 중앙정부 차원의 인센티브 구조에 예속되기에 지속가능한 지역화폐 구조는 불가능하다"며 "지역순환경제를 위한 내적자본화 과정을 숙의하면서 자체적 아이디어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토론 참석자들은 동백전 운영대행사가 세 번 바뀌면서 동백전이 활성화의 갈림길에 서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와 관련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의 위상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운영 첫해의 전철을 답습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다양한 지역 현안 정책을 지역화폐 플랫폼을 통해 추진하고, 부서 간 시너지 효과 창출은 물론 지역화폐 플랫폼을 지역 공공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