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률 전국 평균보다 높아…임신부, 투석 환자 전담 병상도 운영
사망 등 코로나19 피해 최소화…경북도, 전담 병상 추가 확보
경북도는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따른 사망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구시와 협력해 중증 환자 치료 전담 병상 등을 추가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북은 인구 고령화, 상급종합병원 부재, 요양병원 등 고위험 시설 집단 감염으로 코로나19 치명률이 0.39%로 전국 평균(0.31%)보다 0.08%포인트 높다.

경북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22.7%(전국 17.1%)다.

도는 지역에 의료 인프라가 열악해 중증 환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대구시와 협의해 칠곡경북대병원(경북권 감염병거점전담병원)의 중증 환자 치료 병상 30개를 경북 확진자가 사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칠곡경북대병원의 의료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공중보건의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을 기존 19개에서 칠곡경북대병원 30개를 포함해 64개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위급을 다투는 혈액투석 환자 치료를 위해서는 다음 달부터 안동의료원을 투석환자 전담병원으로 운영해 하루 30명 이상 치료가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안동병원에는 임신부 전담 병상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대구시, 의료단체 등과 핫라인을 구축해 임신부, 소아 등 특수 환자와 관련한 병상 확보 등 주요 현안을 공유할 방침이다.

중증화 우려가 높은 요양시설 환자의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1곳(구미제일요양병원, 184병상)을 다음 달 5일부터 운영한다.

/연합뉴스